
요즘 우리나라에 있는 차 중에서 블랙박스를 달지 않은 차는 얼마 없을 겁니다. 하지만 충격에 반응해 영상을 자동으로 녹화하는 정도의 단순한 기능밖에 없는데요.
아이폰용으로 나오는 ‘넥사르(Nexar)’라는 앱은 기존 블랙박스의 기능에서 아이폰의 처리 능력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같이 띄워주는 스마트 블랙박스 앱입니다. 카메라를 이용해 앞의 상황을 녹음하는 것과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사고를 감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앞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하거나 진행 경로를 예측해서 미리 주의를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앞 차가 급격하게 감속하는 것도 운전자에게 주의를 줄 수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이런 기능을 모두 다 품고 있으면서도 '무료'입니다.

거기에 넥사르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다른 사용자들이 모은 정보를 같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운전 습관이 고약하다 싶은 운전자가 있으면 번호판으로 해당 차량을 인식해 해당 정보를 서버로 전송해서 다른 운전자들에게 미리 조심하라고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넥사르는 6개월 정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우버나 리프트 운전자들을 상대로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해오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모았다고 합니다. 다음 목표는 스마트폰만큼의 처리 능력을 갖추기 시작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넥사르 서비스를 직접 넣는 것이라고 합니다.
넥사르는 무료 앱으로 아이폰용으로만 나와 있습니다. 서랍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아이폰이 있다면 꺼내보세요. iOS 8 이상이 설치된 기기를 지원합니다. 아이폰 4s 이상이라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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