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9 기기의 삭제 불가능한 기본 설치 앱
(출처: 애플)
iOS기기에는 30개에 가까운 기본 설치 앱이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삭제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다면 폴더로 묶어 한 구석에 숨겨두고는 하는데요. 이 앱을 숨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듯 합니다. iOS의 버그를 이용해 앱을 숨기는 방법이 종종 발견되고는 하지만, 공식 기능은 나온 적이 없습니다.
앱 관련 소식을 전하는 미디어인 앱어드바이스(AppAdvice)가 아이튠즈의 메타데이터 속에서 ‘isFirstParty’와 ‘isFirstPartyHideableApp’이라는 키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중 두 번째가 숨길 수 있는 기본 앱인지 판단하는 키인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숨길 수 있는지 판단하는 ‘isFirstPartyHideableApp’ 키가 존재하는 것을 보면 몇몇 기본 앱은 새로운 설정이 추가되더라도 숨길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 메시지, 설정과 같이 아이폰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앱이 여기에 해당되겠죠. 그러나 음성 메모, 팁, 주식, 날씨 앱 같은 경우 자주 쓰지 않거나 대체 앱이 있기 때문에 숨겨도 상관없겠죠.
애플의 CEO 팀 쿡은 지난해 9월에 버즈피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본 앱을 삭제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요. 대기업이나 학교의 IT 관리자가 다수의 iOS 기기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애플 컨피겨레이터(Apple Configurator) 앱에는 올해 초 환경에 맞게 기본 앱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기본 앱 숨김 기능은 오는 6월에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iOS 10의 새로운 기능 중 하나로 선보일 수 있습니다.
깔끔한 홈 화면을 만들 수 있고 사용하지 않는 앱을 모아 폴더로 옮기는 번거러움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장 공간이 아쉬운 16GB 모델 사용자라면 저장 공간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겠죠.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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