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체스 플레이어로 불리던 게리 카스파로프가 IBM의 슈퍼컴퓨터인 딥블루(Deep Blue)에게 진 이후 체스나 장기, 바둑 같은 보드 게임을 둘러싼 인공지능 프로그램 경쟁이 벌어졌다. 인공지능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런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체스에서 다음 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씽킹머신6(Thinking Machine 6)은 인공지능이 어떻게 다음 수를 생각하고 있는지를 가시화해주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씽킹머신6은 자바스크립트로 만들어진 인공지능과 대전할 수 있는 체스 프로그램이다. 말은 드래그앤드롭으로 옮길 수 있다. 말을 움직이면 인공지능도 이에 맞춰 말을 이동시킨다. 체크판에는 조금씩 오렌지와 녹색 선이 나타나는데 이들 선은 움직임이 있는 범위에 대해 인공지능이 검토할 때마다 나오는 것이다. 오렌지색은 인공지능의 공격 범위, 녹색은 플레이어의 공격 범위를 나타낸다.
인공지능은 조금 시차를 두고 다음 수를 두는데 이를 선택할 때까지 얼마나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비교적 간단한 체스 엔진 50개 정도로 만든 것이다. 컴퓨터 체스 대회 출전 등을 위한 전문가용 시스템 개발을 위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어디까지나 체스라는 게임에서 인공지능이 전략을 세울 때 얼마나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시각화하는 걸 목적으로 삼았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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