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2’는 GPS를 내장해서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러 갈 때 아이폰을 더 이상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게다가 50미터까지 잠수를 해도 물이 스며들지 않아 손목에 그대로 찬 채 야외에서 수영을 할 수도 실내 수영장의 레인을 왕복하며 운동할 수도, 아이들과 물놀이를 할 수도 있죠. 미 IT 매체 맥루머스가 애플워치 2의 수영 운동 측정 정확도를 테스트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애플워치 2는 달리기나 걷기처럼 우선 수영장 레인의 길이와 목표치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3초 카운트 후 측정이 시작되는데요. 물에서 이동한 총 길이와 칼로리 등 4가지 데이터를 측정합니다.
맥루머스는 수영을 시작하면 화면이 자동으로 잠금 되면서 외부 충격에 의한 측정 중단 등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걷기와 사이클 같은 운동이 현재 이동 거리와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릅니다. 사실 수영을 하면서 애플워치 화면을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수영을 중단하려면 디지털 크라운과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하고 빈대로 재개할 때도 같은 버튼을 동시에 누릅니다. 수영장 레인을 같은 속도로 왕복했을 때 애플워치 2는 욍복 횟수를 정확하게 측정해 거리와 시간, 소비한 칼로리를 산출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배영 같은 팔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수영 동작에서는 거리가 제대로 측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팔의 움직임으로 이동 거리를 측정하는 애플워치의 측정 시스템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잠시 쉴 때마다 일일이 측정을 중지해야 하는 것도 번거롭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에서 수영을 할 때 필요한 랩 수나 심박수, 칼로리를 측정하는 수준이라면 충분하다는 게 맥루머스가 내린 이번 실험의 결론입니다. GPS를 탑재해서 바다에서 수영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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