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방어를 자랑하던 VR게임들이 불법 유통되고 있어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당초 스팀과 오큘러스 등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으로 유통되던 콘텐츠들이 해킹 그룹에 의해 해킹되면서 콘텐츠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월 1일 현재 각 불법 공유 사이트에는 VR게임을 공유하는 토렌트 파일들이 나돌아 다닌다. 한 유명 토렌트 사이트를 기준으로 공유되는 게임은 64개. 매일 5개 이상 새로운 VR게임들이 불법 유통되고 있어 그 피해는 점차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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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주일도 안된 게임들이 배포 되는가 하면, 기존 게임들이 업데이트 될 때 마다 신 버전을 배포하는 이들도 등장하는 추세다.
특히 해외 유명 불법 릴리즈 그룹인 RAZOR, SKIDROW, CODEX등이 VR게임 해킹과 릴리즈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스팀 게임이 주력 타깃이지만 머지 않아 오큘러스 리프트용 게임들이나 기어VR용게임들까지도 타깃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가상현실 게임 분야 전문가는 "현재 VR게임 개발팀들은 인디게임 성향을 띄는 개발팀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한 것이 아니겠느냐"라며 " "불법 게임이 론칭되면 하드웨어 판매량이 오른다는 장점은 있으나 반대로 콘텐츠 산업은 고사하게 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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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현재 한 유명 불법 자료 릴리즈 그룹은 가상현실 전문 불법 업로드 코너를 만들기까지 했다 |
반면, 영어권 익명 사이트인 R사이트 페이지를 통해 자신을 VR릴리즈 그룹 관계자라 밝힌 한 유저는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책정해 프리미엄을 노리는 게임들을 해킹해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올바른 가격이 정착되고 콘텐츠 퀄리티가 올라간다면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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