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톤메일(ProtonMail)은 종단간 암호화를 통해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웹메일 서비스로 사용자 2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프로톤메일이 최근 강화되는 검열에서 사용자 보호를 위해 토르(Tor) 버전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프로톤메일이 도입한 종단간 암호화(End to End Encryption)는 전송 데이터는 원본에서 암호화, 데이터 수신자 모든 단계까지 암호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종단간 암호화는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위한 것이지만 이런 프로톤메일도 최근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보안 수준을 유지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었다고 한다.
미 국가안전보장국 NSA와 FBI의 명령으로 야후가 이메일 서비스 데이터를 검색하는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도입을 강제하거나 활동가가 사용한 암호화된 메일 앱이 이집트 정부에 의해 차단되기도 했다. 이런 사태에 따라 프로톤메일은 IP 주소를 상대방 모르게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익명 통신 시스템인 토르 버전 프로톤메일을 선보인 것.
토르 버전 프로톤메일은 크롬이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같은 브라우저가 아닌 토르 브라우저를 이용하지 않으면 접근할 수 없다. 프로톤메일이 토르 브라우저를 선택한 이유는 프로톤메일로 트래픽을 라우팅할 토르 통신 시스템이 통신 도청을 더 어렵게 하기 때문. 정식 버전 프토론메일이 정부에 의해 차단되더라도 사용자는 토르 버전을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얻는 건 더 어렵다.
토르 버전 프로톤메일은 HTTPS를 이용하며 이를 위한 SSL 서버 인증서도 획득했다. 서비스는 이미 시작됐지만 사용하려면 토르 브라우저 설치가 필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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