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콤팩트 SUV가 될 모델 Y는 올해 후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모델 3가 출시된 이후 몇 년 후에 나올 것이라고 한다. 이는 엘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직접 언급한 사항으로, 그는 내년까지는 모델 3의 4륜구동 버전을 구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추가로 언급했다.

엘론 머스크는 2015년 가을에 모델 Y에 대한 세부 정보를 일부 공개했지만, 이후로는 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언급 상 모델 Y도 모델 X와 마찬가지로 팔콘 윙 도어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모델 X가 모델 S를 기반으로 하고 있듯이 모델 Y도 모델 3를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면 모델 3 출시 이후 몇 년 후에 모델 Y가 등장한다는 것도 이해가 간다.


문제는 미국 내에서의 가격이다. 모델 Y는 분명히 모델 S보다는 저렴하겠지만, 트럼프는 EPA에 CAFE 규제를 재검토할 것을 지시한 상태이며 연비 규제 수치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캘리포니아 주는 트럼프의 규제 수정과 관계없이 오바마가 설정한 수치를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주의 보조금만 바라보고 회사를 유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동안 테슬라는 현실적으로 판매가 가능한 전기차 가격을 설정해야 하는 것이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애널리스트인 아담 조나스(Adam Jonas)는 그의 고객들에게 테슬라 모델 Y가 테슬라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자동차 업체에서 소형 SUV가 최대 판매를 달성하는 세그먼트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테슬라 모델 Y는 그 외에도 넓은 좌석과 화물칸, 모듈식 구성으로 인해 주문형 라이드 쉐어링 서비스(테슬라 모빌리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예약자에게 배달할 첫 모델 3는 2륜구동이 될 것이다. 엘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회사가 생산 일정을 일정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구성을 버리고 최소화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고, 이에 따라 첫 모델은 후륜구동으로만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모델 S를 처음 출시했던 때에도 똑같았기 때문에 크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모델 3의 고성능 모델이 보고 싶다면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