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의 본격적인 판매 경쟁이 시작됐다.
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6737대가 등록돼 지난 2월 5534대 대비 21.7%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BMW는 지난달 6164대를 기록, 지난 2월 3202대 대비 92.5% 증가한 실적을 냈다.

특히, 지난달 벤츠와 BMW 간의 판매량 격차가 2월 대비 크게 줄었는데, 이는 BMW의 주력 모델인 5시리즈 등록 대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BMW 520d(xDrive 포함)의 경우, 지난달 총 1149대가 등록, 지난 1월 121대 대비 850%, 2월 385대 대비 199% 증가했다.
BMW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5시리즈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1월과 2월의 경우, 5시리즈 재고 부족으로 등록대수는 크게 감소했으나, 3월부터는 물량이 풀리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물량만 충분하면 향후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5시리즈 국내 론칭 시점이 글로벌 출시 시기와 비슷해 물량 확보가 관건”이라면서도 “5시리즈는 국내 주력 모델이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BMW 5시리즈는 지난 1월부터 공식 출시일까지 약 1달 반동안 4000여대 이상의 사전 계약 대수를 달성했으며, 국내 시장에서 연간 2만대 이상의 5시리즈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 상대인 벤츠 E클래스도 식지 않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520d 경쟁 모델인 E220d(4MATIC 포함)는 지난달 총 1228대가 등록되며, 올해 들어 월 평균 1100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총 3489대로, BMW 520d(xDrive 포함) 1655대 대비 1800여대 가량 앞서고 있다. 5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출고되면서 향후 E클래스와의 판매량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2만2080대로, 벤츠의 시장 점유율은 30.51%, BMW는 27.92%로 나타났다. 두 브랜드의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58.43%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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