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느린 인터넷 속도에서도 가볍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 기반의 트위터 라이트(Twitter Lite)를 6일(현지시각) 발표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에서야 답답할 일이 없지만 아직 전 세계 45%의 인구가 속 터지는 2G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가서 트위터에 글을 쓰고 사진을 올려 봤다면 누르기도 전에 열리는 한국이 그리웠을 거다.
트위터 라이트는 1MB 미만의 데이터 사용량과 30% 빠른 로딩 속도를 구현했다. 타임라인, 트윗, 다이렉트 메시지, 트렌드, 프로필, 미디어 업로드, 알림 등 트위터의 핵심 기능은 대부분 지원한다.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는 데이터 세이버 모드도 지원한다. 이 모드에서는 이미지, 동영상의 로딩을 일단 멈추고 미리 보기를 먼저 보여준다. 이렇게 하면 70%의 데이터를 줄일 수 있다. 오프라인 기능도 지원해서 사용 중 인터넷 신호가 잠시 끊겨도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할 때는 데이터 사용량도 줄이고 빠르게 로딩할 수 있는 기특한 기능이다. 모바일 웹 기반으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가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다. ‘https://mobile.twitter.com/’으로 접속하면 된다.
페이스북은 이미 이와 비슷한 페이스북 라이트를 2015년, 페이스북 메신저 라이트를 2016년 선보인 바 있다.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이제 가볍게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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