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포착된 테슬라 모델3의 프로토 타입 모델.(사진=SPIEDBILDE)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저가형 차량인 모델3의 양산이 임박했다.
6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오는 7월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모델3 주행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모델3 RC버전 테스트 영상을 공개한 지 약 2주만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포착된 모델3가 프로토 타입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로토 타입은 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증.개선하기 위해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을 말한다. 시제품, 견본품이라고도 불리운다.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 모델을 통해 모델3의 양산 모델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특히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모델3의 실내 디자인도 포착됐다.
먼저 센터페시아에 15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스플레이 옆에 있는 빨간색 불빛이 눈에 띈다.
모델3 프로토타입의 실내도 포착됐다. 디스플레이 오른쪽에 있는 빨간색 버튼이 눈길을 끈다.(사진=SPIEDBILDE)
이 빨간색 불빛은 인테리어 조명 혹은 조수석 글로브박스를 열기 위한 버튼 등 다양하게 추측된다.
지난해 4월 모델3 출시행사에서 촬영된 모델3의 인테리어.(사진=그린카리포트닷컴)
외신들은 모델3의 프로토 타입이 나온 만큼 곧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즉 테슬라가 목표한 7월부터 양산이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지난 2월 말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모델 3 생산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초기 물량을 생산하고 4분기 중 어느 시점부터 모델 3를 일주일에 5천대 가량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는 2018년부터는 일주일에 1만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로토타입 테스트 중 이상이 없다면 테슬라가 목표한 대로 7월부터 모델3의 양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3는 로드스터, 모델 S, 모델 X에 이은 테슬라의 네 번째 라인업으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40만대 이상의 계약고를 올리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모델3의 예약건수는 43만 건에 달하고 있다.
'모델 3'의 시판가격은 3만5천 달러(4,056만 원)지만 보조금 등을 제외한 실제 구매가격은 2만5천 달러(2,897만 원) 수준이다.
한번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 모델 3는 성능이나 가격대로 볼 때 BMW 3시리즈나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의 킬러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양산되는 모델3를 예약한 테슬라 직원들에게 먼저 인도한 후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미국 동부지역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모델3가 생산될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테슬라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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