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젠 아키텍처 기반의 새로운 CPU 라이젠5 시리즈를 출시했다. 라이젠5는 300달러 미만의 CPU 시장을 타깃으로 잡고 있으며 게이머들과 콘텐츠 제작자를 겨냥하고 있다. 이 시장은 라이젠7의 타깃층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AMD CPU 세일즈팀 고춘일 대표(좌)와 AMD 크리스티안 돗자우어 APJ/EMEA 수석 매니저
이번에 선보인 라이젠5는 총 4종. 1600X와 1600은 6코어 12스레드, 1500X와 1400은 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한다. 라이젠7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경쟁 모델보다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 다양한 게임에서도 한층 강화된 성능을 누릴 수 있다. 이번에도 PC 환경을 모니터링하면서 최적의 상태로 개선하는 센스MI와 간편하게 클록을 높일 수 있는 마스터 유틸리티를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 AMD 마케팅 매니저 돈 월리그로스키
라이젠5 출시 시기에 맞춰 방한한 AMD 데스크톱CPU 제품 마케팅 매니저 돈 월리그로스키는 게이밍 성능과 플랫폼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게임 개발사들이 빠르게 패치를 내놓고 있으며 DDR4 3200 메모리 지원, 윈도우와의 최적화를 이뤘다는 것. HPET 타이머가 필요 없어진 것 또한 성능 향상의 요인이다. 그는 “탁월한 가성비를 지닌 라이젠5가 시장을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라이젠 출시 이후 불거지고 있는 메인보드 수급 문제에 대해 인정하면서 “기대 이상의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차츰 상황이 좋아지고 있으며 파트너사도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때문에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AMD CPU 세일즈팀 고춘일 대표는 “라이젠5 출시는 경쟁사인 인텔과 경쟁 구도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전에는 국내 시장에서 인텔과 맞수를 두기 어려웠지만 라이젠7 출시 이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고 라이젠5를 계기로 인텔과 경쟁 구도를 펼칠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 캘리번 부스의 튜닝PC
AMD는 이번 라이젠5 출시를 기념해 합정역 인근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발표 행사를 열었다. 라이젠5에 대한 설명은 물론 다양한 메인보드와 튜닝PC 제조사가 참가해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기술력을 뽐냈다. 메인보드 수급 문제를 의식한 듯 메인보드 제조사와의 탄탄한 관계를 과시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업체는 바이오스타와 에이수스, MSI, 기가바이트 등으로 자사 기술력을 담은 X370과 B350 칩셋 기반의 AM4 메인보드, 라이젠으로 꾸민 튜닝PC를 전시했다. 프리플로우, 영재컴퓨터 등의 튜닝PC 제조사도 참가해 튜닝PC를 선보여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 MSI 부스에서는 X370 게이밍 프로 카본, B350 박격포 아틱 메인보드와
라이젠을 토대로 조립한 튜닝PC를 전시하고 있다
▲ 에이수스는 ROG 크로스헤어 VI 히어로 메인보드와
라이젠7 1700X와 프라임 X370 프로로 구성한 튜닝PC를 전시했다
▲ 바이오스타는 AM4 플랫폼을 지원하는 레이싱 시리즈 메인보드를 전시했다
한켠에는 세계적인 오버클로커 남대원(NameGT)의 오버클록 시연도 진행했다
▲ 영재컴퓨터가 선보인 라이젠 기반의 튜닝PC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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