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시된 애플 신형 맥북 프로는 출시 초기부터 '터무니 없이 짧은 배터리 수명' 같은 갖가지 말썽을 일으키며 사용자들의 불만을 키웠다. 이번에는 일부 사용자가 "플라스틱 병을 천천히 쥐어 짜는 것 같은 튀는 소리가 들린다."는 보고가 각종 포럼에 게재되고 있다.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액에 따르면 이 증상은 터치바 15인치 맥북 프로 모델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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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애플 포럼의 한 사용자는 "특정 작업에서 발생되는 현상이 아니다."는 의견을 제기한 반면 "게임이나 영상 편집 같은 고부하 작업을 할 때 냉각 팬이 동작하며 들린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본체와 디스플레이 연결 장치인 힌지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내부 발열에 의해 힌지를 고정하는 플라스틱이 느슨해지면서 15인치 디스플레이 하중에 견디지 못해 삐걱 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사실 디스플레이를 여닫을 때 삐걱거리는 소리는 전에도 있었다. 힌지 양쪽 지지대가 어긋나며 생기는 결함으로 현재로서는 유상 수리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한편, 2016년형 맥북 프로는 배터리 수명 외에도 화면이 멈추고 빨간색 또는 검은색 줄이 표시되며 복구할 수 없는 충돌 현상이 발생했다. 이 문제는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AMD 라데온 450/455/460)을 탑재한 13인치, 15인치 신형 맥북 프로에 모두 나타났고 특히 라데온 프로 460 그래픽을 탑재한 고성능 15인치 모델에서 가장 보고가 많았다. 이 문제는 맥OS 시에라 10.12.2 정식 버전부터 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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