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장에서 SUV 판매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완성차 업계가 잇따른 SUV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해외 시장 분석 업체 LMC오토모티브는 16일(현지 시각)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SUV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관은 이와 함께 향후 유가와 환경규제의 영향이 있더라도 SUV 판매 비중이 4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작년 SUV 판매 비중은 40%에 달했다.

자동차 업계는 SUV 라인업 정비에 분주하다. 작년 미국 시장에서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링컨은 올해 중 대형 SUV 모델인 네비게이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링컨은 작년 컨티넨탈의 흥행을 네비게이터로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GM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M은 올해 4700만달러(한화 약 53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는데, 해당 금액은 캐딜락의 중형 SUV XT5 생산시설 및 파워트레인 공장에 집중 투자된다.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XT5 등 두가지 SUV 라인업을 지녔는데, 내년 중 콤팩트 SUV 모델인 XT3를 출시할 계획이다. GM은 연간 2만~3만대 규모의 XT3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올해 대형 SUV 시장에 뛰어든 뷰익은 대형 SUV 엔클레이브의 실내공간을 확대한 2018년형 모델을 준비 중이다.

스바루는 내년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최초의 7인승 SUV 어쎈트(Ascent)를 생산할 예정이다. 스바루 관계자는 “지금은 밀레니엄 세대가 가족을 구성하는 시기”라며 “향후 대형차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와 지프는 과거 단종된 모델들을 다시 부활시킬 예정이다. 포드는 브롱코를, 지프는 왜고니어를 오는 2020년경 재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계도 분주한 움직임이다. 현대차는 내년 중 북미 시장에 신형 싼타페와 소형 SUV 코나를 출시할 계획이며, 기아차는 프라이드 기반의 소형 SUV ‘스토닉’을 출시해 SUV 풀 라인업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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