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중앙처리장치)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이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는 4월 3주 CPU판매 시장에서 AMD의 판매금액 점유율이 2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라이젠’ 출시 직전인 2월 3주 점유율0.8%에서 24%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판매량 점유율은 1.5%에서 16%로 뛰어올랐다.
이 같은 시장 점유율 변화는 지난 3월 초 AMD가 자사의 차세대 CPU 제품 군인 ‘라이젠7’을 출시한 것이 원인이다. 라이젠7은 8코어 16스레드의 고사양CPU로, 동급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을 얻으며 발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출시 이후 특히 ‘하이엔드 PC’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활발한 구매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다나와 측의 분석이다.
라이젠의 인기에 따라 다른 PC부품 시장도 재편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인보드 시장에서는 AMD CPU용 메인보드의 판매금액 점유율이 2월 1%대에서 4월 3주 26%까지 상승했다. 라이젠이 내장그래픽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그래픽카드 시장도 호재를 맞았다. 4월 3주 그래픽카드 판매금액은 전 주 대비 9% 상승했다.
라이젠7 출시 이후 큰 폭의 점유율 상승세가 있었지만, 4월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라이젠5’ 등 후속 라인업에 대한 반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다나와 제휴사업본부 정완 팀장은 “AMD가 라이젠7출시로 하이엔드CPU 시장의 점유율을 얻는데 성공했지만,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를 위해선 보급형 제품의 품질과 인기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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