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퍼시피카 미니밴]
알파벳의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자회사 웨이모(Waymo)가 자율 주행 트럭 개발을 위해 테스트 중이라고 버즈피드가 1일(현지시각) 전했다. 버즈피드는 웨이모가 자율 주행 트럭을 개발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고 이에 대해 물었다. 웨이모 대변인은 “자율 주행 기술은 인간 운전자보다 훨씬 안전하게 사람과 사물을 운송할 수 있고 매년 많은 사망자를 내는 트럭 관련 사고를 줄일 수 있다. 8년간의 자율 주행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 노하우를 트럭에 적용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라며 자율 주행 트럭 개발에 대해 인정했다.
아직 자율 주행 트럭 개발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데이터 수집을 위해 수동 운전으로 단 1대의 테스트 차량이 일반 도로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웨이모는 이미 8년 동안 수집한 엄청난 자율 주행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트럭 운행에 맞춰 적용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느냐가 관건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다.
구글 자율 주행 기술은 2009년 시작해 2016년 말 웨이모라는 이름의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로 독립했다. 현재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을 개조한 테스트 차량을 100여 대 운행해 왔다. 물론 선별된 드라이버가 보조 운전을 맡았다. 최근에는 일반인 가족에게 무상으로 대여하기 위해 500대를 추가 주문했다. 웨이모의 자율 주행 기술은 현존 최고로 평가 받고 있을 만큼 뛰어나다.
웨이모의 자율 주행 트럭 개발 소식에 긴장하게 될 곳이 있다. 최근 자율 주행 기술 유출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인 우버가 해당된다. 우버는 자율 주행 트럭 기술을 개발하던 오토(OTTO)를 인수했다. 오토의 설립 멤버이자 전 구글 자율 주행 기술 핵심 멤버였던 앤서니 레반도우스키가 구글에서 자율 주행 관련 기밀을 몰래 들고 나온 것에 대해 법원이 반환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리고 우버는 최근 레반도우스키를 해고했다. 이 사건으로 웨이모와 불편한 사이가 됐다. 테슬라도 세미 트럭과 픽업 트럭을 준비하고 있어 긴장감이 흐르게 됐다.
참고 링크 : 우버 자율주행 개발 차질, 구글 기밀 자료 반환 법원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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