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Business Insider]
도메인 주소는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간단한 것이 좋다. 이런 점에서 알파벳 또는 숫자 하나로 된 희귀한 도메인은 수십억 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한다.
도메인 관련 정보를 다루는 도메인 인세스팅닷컴이 10일(현지시각) ‘X.com’의 소유권이 일론 머스크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페이팔과 일론 머스크도 이 내용을 인정했다.
온라인 송금 서비스 페이팔의 전신은 1999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온라인 뱅킹 회사 ‘X.com’이다. 엑스닷컴은 2001년 페이팔로 이름을 바꾸었고 이후 ‘X.com’ 도메인은 페이팔이 소유하고 있었다. 지난 7월 3일 도메인 관련 정보가 비공개로 바뀌었고 이후 수소문 결과 페이팔 측에서 ‘원래 주인인 일론 머스크에게 다시 판매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라는 이메일 답변을 보내왔다.
머스크는 이 내용이 알려진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페이팔에게 ‘X.com’ 도메인을 다시 사들였고 아직 계획은 없지만 그것은 내게 소중한 가치가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X.com 도메인은 아무것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어쩌면 스페이스X를 연결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과연 머스크는 얼마를 지불했을까? 이 부분이 궁금하지만 양측 모두 가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이런 희귀한 도메인은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2014년 거래된 ‘Z.com’ 도메인은 680만 달러(약 78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저작권자ⓒ 더기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