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CD TV 일부 제품에서 발생하는 'LED 확산렌즈 분리 증상'에 구매 시기와 상관없이 무상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증상은 LED 백라이트에 부착된 확산렌즈 중 일부가 접착불량으로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LCD 패널 뒤에는 화면을 밝히는 수십 개의 LED가 있고 확산렌즈는 각각의 LED 앞면에 부착돼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빛샘현상(출처 LG TV 백라이트 액정 패널 불량 피해자 모임 카페]
LED 확산렌즈 분리 현상은 2014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생산된 일부 LCD TV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LG전자는 확인했다. 사실 이 증상은 TV에서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영구적 결함일 수 있음에도 그동안 TV 제조사는 정해진 기간내 무상서비스만 진행해 소비자 불만을 키워왔다.
지난 7일 개설된 'LG TV 백라이트 액정 패널 불량 피해자 모임' 카페는 현재까지 회원이 1700여명에 이르는 유사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현상은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제조된 LCD TV에서 화면을 켜거나 끌 때 흰색 반점 모양의 불빛이 적게는 2개, 많게는 20개 이상 나타난다.
해결책은 앞서 언급했듯이 백라이트에 부착된 확산렌즈를 교체하면 된다. 문제는 이 현상의 발생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무상 서비스 기간 이후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가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50만원의 교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LG전자는 지난 10일 해당 증상에 무상 서비스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 바 있으나, 고객 불편을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구매 시기에 상관없이 무상 서비스를 진행키로 했다. 일부 모델의 부족한 부품은 최대한 이른 시간내 확보할 예정이다.
또, 해당 증상으로 이미 유상 서비스를 받은 소비자는 수리금액을 전액 환급키로 했다. 환급 절차 및 일정은 LG전자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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