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을 재활용해 지금의 1/100 수준으로 비용을 줄이겠다는 스페이스 X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발사했던 로켓을 다시 발사해 회수하는데 이미 성공했고 내년에는 민간인 우주 관광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이스 X의 업적은 계속된 실패로 이뤄낸 성과다.
스페이스 X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4일(현지시각) 다양한 실패 영상을 편집한 2분 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2014년 4월부터 2016년까지 있었던 10번의 실패와 2번의 성공을 담고 있다. 몬티 파이튼 비행 서커스라는 영화의 OST 였던 'the liberty bell'이 경쾌하게 흘러나오고 박자에 맞춰 로켓이 폭발한다. 영상에 첨부된 자막은 가장 비싼 실패 영상이라며 소개하고 있다. 얼마가 들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폭발한 로켓 잔해를 보고 있는 일론 머스크 CEO의 뒷모습도 나온다. 해상 착륙에 실패한 로켓 폭발 장면에서는 ‘착륙하기는 했네요. 조각조각이기는 하지만…’이라는 자막을 달아 놓기도 했다.
지금 스페이스 X는 매월 1회 이상 로켓을 쏘아 올리고 성공적으로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1단 로켓에 이어 2단 로켓, 우주 캡슐까지 재활용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스페이스X의 도전과 실패에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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