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신형 5시리즈에 M 스포츠 패키지 외에 일반 모델인 럭셔리모델도 투입, 차종을 다양화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코리아가 신형 520d의 차종을 다양화하면서 차량 구매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BMW코리아가 최근 상품성을 강화한 2018년형 뉴 520d를 출시하면서 뉴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내놨기 때문이다.
당초 BMW코리아는 벤츠 E클래스를 의식, 한국에서만 특별하게 M 스포츠 패키지와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모델을 출시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M브랜드'를 선호하는 점을 감안, M 패키지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BMW 52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M 에어로다이나믹 패키지(바디킷)와 M 스포츠 패키지 전용 18인치 휠, 전용 인테리어 트림, M B뱃지(좌. 우 사이드 패널), 테일 파이프, M 도어실 (Door sill), M 전용 페달, BMW 인디비주얼 블랙 하이글로스 쉐도우라인 (윈도우 프레임 몰딩), BMW 인지비주얼 안트라사이트 헤드라이너 (천장 마감), 스포츠 시트, LED 안개등이 적용돼 있다.
특히, 지난 9월 새로 투입된 2018년형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는 외관에 BMW 인디비주얼 알루미늄 익스테리어 라인이 추가되고 내부에는 휴대폰과 디스플레이키 무선 충전 시스템(안드로이드만 지원),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옵션들이 추가됐다.
2018년형부터는 BMW가 보증하는 공식 전후방 2채널 블랙박스 'BMW 어드밴스드 카 아이'가 추가됐으며, 이 블랙박스는 정품 악세서리로 2년 보증 및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가 가능하다.
또, 고급형 모델인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에는 디스플레이키를 통한 리모트 콘트롤 파킹과 애플 카플레이, 뒷좌석 햇빛 가리개인 롤러 선블라인드 등 고급 옵션들이 추가됐다.
이들의 화려한 외관과 사양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정도로 실속 있게 꾸며졌다.
그런데 BMW코리아는 2018년형 모델을 내 놓으면서 또 하나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M브랜드가 아닌 일반모델인 뉴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이 바로 그것이다.
이전까지는 일반 모델 투입 후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은 다음에 M 모델을 투입해 왔으나 이번에는 M모델을 먼저 투입하고 일반모델을 뒤 늦게 추가한 것이다.
뉴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M스포츠 패키지와 완전히 다른 외관 디자인과 새로워진 옵션,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임페리얼 블루, 캐시미어 실버, 글래시어 실버, 자토바 등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전용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가 있다.
특히, 뉴 5시리즈 최초로 크롬 키드니 그릴을 적용했고 전면부와 후면부에 크롬도금을, 그리고 브리더와 도어 일부를 크롬으로 마감했으며, 라운드 테일파이프에도 크롬을 적용, 럭셔리함을 강조했다.
이 외에 휠도 18인치 V-스포크 휠을 적용했다.
실내는 센사텍 계기판과 블랙 하이그로시 인테리어로 꾸몄고 여기에 다코타 블랙 또는 다코타 코냑 컬러의 시트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엔진은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통해 역동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 0-100km 가속시간 7.5초에 연비는 리터당 14.0km에 달한다.
뉴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역시 반 자율주행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는 설정된 전방 차량과의 거리에 따라 충돌이 예상될 경우 시각 및 청각 경고와 함께 자동으로 조향, 가속, 제동을 도와주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가 차선을 변경할 시 사각지대에 위치한 후방 차량의 존재를 사이드 미러 내 위치한 알람 램프를 통해 확인하고 스티어링 휠을 움직여주는 ‘차선 변경(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선을 이탈할 때 운전자에게 경고를 알려주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또는 측면 충돌이 예상될 경우 스티어링 휠에 진동 및 자동으로 진행 반대 방향으로 이동을 도와주는 ‘차선 유지 보조 및 액티브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더욱 갈등을 느끼게 하는 것은 가격이다.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가 6,700만 원,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가 7,100만 원인데 반해 뉴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은 6,330만 원이다.
게다가 BMW코리아는 2018년 모델의 상위 옵션들을 제외시킨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 스페셜 에디션 모델도 6,330만 원에 시판한다.
최고급의 M스포츠 패키지를 산택하고 싶다면 370만 원을 더 부담하면 되고, 일부 사양을 제외한 일반 모델이나 M 스페셜 에디션을 선택하고 싶다면 가장 저렴한 6300만 원 대에 원하는 차량을 구매할 수가 있다.
BMW 520d는 출시 된 4개 차종 모두 가격이나 성능, 디자인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상당한 갈등을 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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