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암호화 메시지 앱 텔레그램과 텔레그램 X가 앱스토어에서 잠시 제거된 적이 있다. 수일 만에 다시 돌아왔지만 텔레그램도 부적절한 콘텐츠 공유 때문이라는 대략적으로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다. 나인투파이브맥의 5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삭제됐던 두 개의 앱에서 아동 음란물 영상이 공유되는 것이 포착돼 애플이 임으로 앱스토어에서 제거했다고 한다. 텔레그램은 몇 가지 조치를 취한 후 앱스토어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주요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음란 영상물 데이터 베이스를 공유하며 여기에 포함되는 영상 공유를 차단하고 있다. 디지털 지문이라고 할 수 있는 해시태그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텔레그램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재빨리 조치를 취하고 애플의 조건에 맞춰 앱스토어에 복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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