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블리자드)는 6월 1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자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자사의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StarCraft: Remastered)’의 향후 업데이트 및 e스포츠에 관련한 계획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블리자드의 국기봉 e스포츠 실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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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의 첫 순서로는 앞으로 진행될 업데이트의 내용이 담긴 ‘개발자 업데이트’의 네 번째 영상이 상영됐다.
그랜트 데이비스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발표자로 나선 영상의 내용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1.21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대전 상대 찾기에 있어서의 응답 시간 개선이나 매칭 조건의 변경, 새로운 해결 방안의 적용을 통한 반응 속도 향상 등 발전된 모습을 유저들에게 보여주었다.
이어 조만간 업데이트될 1.22 패치를 통해서는 폭이 두 배인 북향 경사로를 위해 지도 제작자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사로 아트가 추가되고, 새로운 시즌을 위해 프론티어 리그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새로운 래더 등급 시스템도 적용된다며 기본적인 뼈대가 잡힌 만큼 앞으로 더욱 자주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공개했다.
이 외에도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그룹 대전 상대 찾기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노력 중이며, 1대1의 상황이 좋아진 만큼 조만간 이 그룹 대전에 대해서도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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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내용 발표에 이은 두 번째 순서로는 새로운 e스포츠 리그인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orea Starcraft League,이하 KSL)’가 소개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운영하는 KSL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종목으로 운영되는 e스포츠 대회로, 한 해에 두 개의 시즌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18년도 대회의 총 상금은 1억 6천만 원이 책정됐다.
KSL의 첫 시즌은 6월 온라인 예선전과 함께 시작돼, 온라인 예선전을 통과한 256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예선전, 그리고 오프라인 예선전서 선발된 16명의 선수가 4명씩 조를 이뤄 5전 3선승제의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하는 16강, 8명의 선수가 5전 3선승제의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결하는 8강, 7전 4선승제의 4강을 거쳐 오는 9월 8일에 7전 4선승제의 결승전으로 시즌 1의 우승자를 결정한다. 시즌 1이 마무리된 뒤에는 바로 시즌 2가 진행돼 12월 중 우승자를 결정짓게 된다.
KSL의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어 누구나 선수로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예선부터 그 이후의 일정이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해당 일정을 대한민국 서울에서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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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의 방송은 온라인 게임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Twitch)’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대회 관련 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어 및 영어 채널을 통해 온라인 예선전부터 전 일정을 방송할 계획이다. 한국어 방송 진행은 김철민 캐스터와 전태규 해설, 박성진 해설이, 영어 방송 진행은 댄 스템코스키(Dan 'Artosis' Stemkoski와 닉 플롯(Nick 'Tasteless' Plott)이 각각 담당한다.
또한 본 대회 방송 앞에는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흥미 위주의 기획 영상이 방영되며, 대회 방송 종료 후에는 경기 리뷰 방송을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와 같은 결정은 최근 e스포츠 팬들의 콘텐츠 소비 형태 및 요구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이 외에도 16강 경기부터는 관람객들의 현장 응원이 가능하며, 경기장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KSL의 로고도 공개됐다. 새롭게 공개된 로고는 태극 문양의 색상인 동시에 게임에서 선수들의 대립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테두리 안에 KSL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KSL에 대해 소개한 블리자드의 국기봉 e스포츠 실장은 “조금 더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 가능한 e스포츠를 만드는 것이 블리자드의 목표 이를 위해 블리자드가 직접 리그 론칭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KSL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오랜기간 ‘스타크래프트’의 e스포츠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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