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설립이후 20여년이 넘는 시간 오직 지포스만을 생산한 ‘GALAX’. 2010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후 오랜 시간동안 숙력된 기술력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갤럭시가 컴퓨테스 2018에 참가하였다.

특히 갤럭시는 지난 몇 년간 개간지와 HOF로 대표되는 톡톡튀는 네이밍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한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뚜렷한 성장세를 이루어냈다. 이에 갤럭시 코리아를 총괄하고 있는 Kevin Poon 부사장을 만나 갤럭시에 대한 한국시장에 생각과 제품에 대한 철학, 비전을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Kevin,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 안녕하세요. 갤럭시 부사장에 있는 Kevin 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갤럭시는 그래픽카드와 SSD, 게이밍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한국에서는 갤럭시코리아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번 컴퓨텍스에는 어떠한 제품이 전시 되었는지 간략하게 설명 부탁한다.

- 이번에는 전시에는 기존의 주력 제품인 그래픽카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이밍기어도 주목 할 만하다. 게이밍 헤드셋이나 키보드, 마우스를 출시했으며, SSD와 D램도 전시하고 있다.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제품과 그 이유는?

- 단연 HOF(Hall Of Fame)제품이다. HOF는 갤럭시의 기술력이 집약된 아주 중요한 제품이다. 고가의 제품임에도 HOF를 좋아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제품을 발전 시켜갈 예정이다.

개간지라는 특이한 네이밍으로 한국을 공략하고 있다. 출시 배경은?

- 다른 곳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갤럭시 코리아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개간지라는 말의 의미도 잘 알고있다.(웃음)

차별화가 목표인만큼 오로지 한국의 소비자들을 위해서 만들었으며, 우리도 이런말을 사용할 수 있다! 라는 느낌으로 명칭을 채택하게 되었다. 아주 만족스럽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는 mini ITX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지.

- 현세대에서는 GTX1060까지만 출시가 되어있다. 차세대 그래픽 카드에서는 그 이상의 GPU에서도 mini 사이즈 그래픽카드를 출시할 계획에 있다.

몇년간 한국 시장에서 엄청나게 성장한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팀이 열심히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웃음) 그리고 마이닝과 게임관련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코리아 직원들과는 가족이라 생각하며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코리아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만의 특징을 가지고 활동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예를 들어 일반 소비자들은 잘 모를 수 있는 갤럭시라는 브랜드와 그래픽 카드를 인디밴드와 함께 접목하여 자연스럽게 접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언제든지 환영이다. 제품을 구매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감동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고 있기에 그 노력을 높이 산다.

한국 시장이 여타 시장과 다른점은?

- 2010년 첫 진출 이후로 한국 시장만큼 어려운 시장은 없다고 보고 있다. 요구가 많은 시장인 만큼 만족시키기 어려운 시장이다.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그만큼 회사도 많은 것을 배우고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한다.

한국에서 진행된 마케팅이 해외에도 적용된 사례가 있는가?

- 한국의 개간지처럼 해당 지역의 특색에 맞게 네이밍을 적용한 것이 해외에서도 엄청난 매출로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제품 개발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

- 특별히 생각하고 움직이지는 않는다. 술을 즐기는 편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술이라니) R&D에 대해서는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 매우 비중있게 생각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사항과 건의사항을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지속적인 개발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20여년전과는 다르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되었다.

- 갤럭시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이 하나의 동일선상에 놓여져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 DIY나 게이밍쪽에 집중을 하고 있고, 주력제품인 그래픽카드를 도울 수 있는 SSD에 주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 게이밍기어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 한국 시장은 저렴한 가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는 게이밍기어 제품을 하나의 명품처럼 브랜드화 하고 싶다.

많은 게이밍기어 중에 주목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면?

- (좋은 질문이다.) 방향성이 다르고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말하기는 곤란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술 한잔하게 되면 얘기해 줄 수 있다. (웃음)

갤럭시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한마디.

- 한국 소비자들이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고맙고, 지속적인 사랑을 보내주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지속적으로 발전을 할 예정이고,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소비자들과 아이디어와 관련하여 소통하며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케빈에겐 술이란?

- 기분 좋은 것. 사람들과 가까워 줄 수 있는 기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여타의 그래픽카드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갤럭시에서도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카드와 관련된 내용은 접할 수 없었다. 이번 컴퓨텍스 2018에서 엔비디아가 차세대 GPU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력 제품인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비롯하여, 차세대 먹거리인 SSD, 게이밍 메모리를 비롯하여 게이밍기어까지 선보여 앞으로 행보에 기대감을 갖게 해주었다 볼 수 있다.

앞으로도 한국시장에서 독특한 마케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갤럭시만의 톡톡튀는 모습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