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용 텀블러 앱이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고 1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이 전했다. 앱스토어에서 현재 검색이 되지 않고 있으며 삭제된 이유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이 없다.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텀블러는 현재 4억 4,000만 개 이상의 블로그 계정이 등록되어 있다.
텀블러 측은 공지를 통해 문제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지만 일정이나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삭제 이유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음란물,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관련해 삭제 조치됐을 것이라는 것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애플의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부적절한 콘텐츠를 걸러낼 수 있는 필터링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텀블러는 사실상 음란물, 성인 콘텐츠를 필터링 없이 허용하고 있다. 텀블러를 통한 음란물 유통은 이미 오래전부터 문제로 지적되고 있었다. 올해 초에는 암호화 메신전 텔레그램이 아동 음란물 배포에 사용됐다는 이유로 앱스토어에서 잠시 삭제됐던 적이 있다. 이번 사태 역시 그와 비슷한 이유일 거라는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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