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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델리카, 50년을 이어온 미니밴의 여정과 새로운 시작

글로벌오토뉴스
2018.11.23. 09:17:49
조회 수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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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델리카는 랜서 에볼루션처럼 고성능을 품지는 않았지만 특별함을 갖고 있는 자동차다. 1968년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단 5세대 모델까지만을 제작했고, 이번에 공개한 모델도 12년 전 등장했던 5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물론 12년 전에 비해서는 그 변화의 폭이 상당히 넓기에 풀체인지에 가깝기는 하지만, 델리카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계승할 부분은 그대로 계승하는 등 ‘빅 마이너 체인지’를 단행했다.

글 : 유일한(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델리카라고 하면 국내에서는 그리 인상을 남기지 못하는 자동차이만, 한국하고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당시 미쓰비시와 기술제휴 관계에 있던 현대자동차에서 델리카 3세대 모델을 ‘그레이스’로, 4세대 모델을 ‘스타렉스’로 생산했었기 때문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스타렉스는 4세대 모델의 스타일과 레이아웃을 보고 국내 사정에 맞춰 재구성한 자동차이지만(그래서 차체 길이와 폭이 모두 다르다), 델리카가 없었으면 스타렉스가 그렇게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 델리카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8년이다. 당시 캡 오버 스타일의 소형 트럭으로 먼저 등장했던 델리카는 다음해에 밴, 코치 모델을 추가했고 이 때부터 본격적인 미니밴 그리고 승합 모델로써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진화하며 지금의 델리카가 되었고, 오래 전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일본에서는 월 1,000대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인기 모델이다. 그 동안 새롭게 추가된 델리카의 이미지는 시대를 넘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트럭에서 승합차로 그리고 4륜 구동


1968년에 등장한 미쓰비시 1세대 델리카는 600kg의 짐을 옮길 수 있는 소형 트럭이었다. 지금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69년. 밴 모델과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9인승 코치 모델이 추가되면서부터다. 1971년 11월에는 당시 미쓰비시에서 새로 개발한 1.4L 가솔린 엔진인 ‘넵튠’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86마력을 발휘했고, 73년에는 안전 부문을 보강하면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누렸다.

흥미로운 것은 1세대 델리카에 캠핑용 모델이 있었다는 것이다. 72년에 등장한 델리카 캠핑밴은 루프를 위로 열어 텐트를 만드는 ‘팝업 루프 텐트’를 적용했는데, 당시 일본 내에서는 오토 캠핑이라는 개념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출시 자체가 파격적이기도 했다. 이 시점에서부터 델리카가 지속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9년 6월에 등장한 2세대 델리카는 ‘델리카 스타 왜건’이었다. 차체에는 새로 개발한 ‘새턴’ 엔진을 탑재했고, 박스형 스타일을 갖고 있었다. 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개량을 거듭했고, 81년에는 자동변속기, 파워스티어링을 추가하며 운전을 좀 더 쉽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모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델리카 역사 상 최초의 4륜구동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82년 10월에 등장했으며, 소형 캡 오버 스타일의 자동차로써는 일본 최초의 4륜구동이었다.

델리카의 4륜구동은 당시 미쓰비시가 파제로에 장착하고 있던 파트타임 4륜구동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험로 주행 성능이 극단적으로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최저지상고를 높이고 그릴 가드를 장착하는 등 변화를 줬다. 여기에 롱바디 모델과 2.3L 디젤 엔진이 추가되었고 84년에는 디젤 엔진도 4륜구동을 품게 된다. 실내에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고도계와 경사계를 추가하는 등 레저용 차량으로써의 위치를 굳건히 다지게 된다.


86년 6월에 등장한 3세대 델리카는 모노코크 바디를 적용했다. 본래 개발 당시에는 충돌 안정성을 높이는 형태의 세미 캡 오버 차체를 만들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공간 효율성을 중시해 일반 캡 오버 스타일이 되었다. 개발 당시부터 4륜구동을 고려했는데, 캡 오버 왜건으로써 4륜 구동이라는 지위도 있었기에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쾌적한 실내라는 양립성을 추구했다. 엔진은 2.0L 가솔린 엔진과 2.5L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87년에는 ECI 멀티를 적용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88년에는 4륜구동 모델에 자동변속기를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량을 거쳤다. 델리카로써 처음부터 기획되어 있었던 ‘가족을 위한 자동차’를 잊지 않았으며, 93년에는 오토 캠핑 등 다양한 레저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특별 사양 모델인 ‘제스퍼’도 출시했다. 인기가 상당히 있었기에 4세대 델리카가 등장한 이후에도 한동안 병행생산 했으며, 무려 18년간 인기를 유지했다.


94년 5월에 등장한 4세대 모델은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 였다. 그 동안 유지하던 캡 오버 스타일 대신 엔진을 차체 앞에 탑재하는 프론트 엔진 레이아웃을 적용해 전면 충돌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본래 엔진을 앞에 탑재하면 차체의 전면이 너무 무거워져서 중량 배분이 나빠지기 때문에 캡 오버 스타일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토요타가 90년에 출시한 미니밴 에스티마를 보고 생각을 바꾸었다.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차체 바닥을 새로 설계했다.

4세대 모델의 엔진은 차체 앞에 있으면서도 상당히 낮은 위치에 탑재한다. 바닥을 가능한 한 평평하게 만들기 위한 구조인데, 이로 인해 워크 스루 기능도 넣을 수 있었다. 4륜 구동 모델의 경우 파제로를 통해 다듬어낸 슈퍼 셀렉트 4륜구동을 적용했다. ‘스페이스 기어’라는 이름은 일상생활 또는 레저를 위한 친밀한 ‘도구’라는 뜻으로 고객들이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지은 것이다. 이러한 독특한 구조는 벤치마킹을 했던 스타렉스도 받아들였고, 이로 인해 스타렉스에 4륜구동 모델이 생겼다.

미니밴과 SUV의 융합 그리고 진화


2007년 1윌에 등장한 5세대 모델은 ‘델리카 D:5’이다. 당시부터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던 SUV를 견제한다는 뜻도 담고 있었는데, 개발 과제는 ‘미니밴의 부드러움과 SUV의 강력함의 융합’ 이었다. 이를 위해 미쓰비시는 당시 자사의 온로드 SUV로 호평을 얻고 있었던 ‘아웃랜더’의 플랫폼 그리고 전자제어 방식의 4륜구동을 적극 응용했다. 이때부터 새로 개발한 탑승객을 보호하는 형태의 프레임인 ‘리브 본 프레임’을 적용하고 있다.

처음 출시했을 때는 가솔린 엔진과 4륜구동을 조합한 모델만을 판매했지만, 이후 2륜구동 모델을 추가했다. 또한 지속적인 개량을 거치면서 12년에는 신형 2.0L 가솔린 엔진과 아이들링 스톱 기능을 적용하는 등 연비 향상에도 신경을 썼다. 제일 큰 변화라고 하면 델리카 매니아들의 요청에 따라 13년에 2.2L 클린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것인데, 이 엔진은 지속적인 개량을 거치면서 곧 출시할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탑재되는, 인기와 성능을 양립한 엔진이다.


11월 21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큰 변화를 거쳤다. 미쓰비시의 프론트 디자인 컨셉인 ‘다이내믹 실드’를 적용하고 멀티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신형 델리카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테일램프는 테일게이트와 연속성을 갖게 만들었으며 안정감을 구현한다. 차체는 ‘에메랄드 블랙 펄’ 색상을 새로 적용하고 역대 델리카가 적용했던 그린을 계승한다.

집중한 것은 ‘질감의 향상’이다. 델리카가 오랜 기간 생산되면서 다른 제조사에서 출시한 신형 미니밴들이 조금씩 앞질러가기 시작한 부분이다. 또한 자동차 선택에 있어서 가장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배우자, 즉 여성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실내를 구성하는 부품의 질감이나 시트의 느낌 그리고 색상에서 질감을 높이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실내를 조용하게 만드는 데도 많은 노력이 들었다.


델리카의 상징과도 같은 4륜구동은 그대로 유지한다. 또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2L 디젤 엔진 하나만을 탑재한다. 이는 기존 델리카 판매량의 90% 가량이 디젤 엔진과 4륜구동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는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디젤 엔진에는 SCR을 적용하며 8단 자동변속기는 새로 다듬어 강력하면서도 조용한 주행을 만든다. 여기에 미쓰비시의 ADAS 시스템인 ‘e-어시스트’를 적용해 적극적인 안전 유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으로는 델리카에 새로운 라인업인 ‘어반 기어’를 추가했다. 4륜구동과 디젤 엔진으로 인해 험로 주행이 더 잘 어울리는 델리카에 도심에 어울린다는 어반 기어 라인업을 추가한 이유는 특이함과 힘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이버 시계를 착용하거나 방수가 되는 고어텍스 재킷을 갖고 싶어하는, 그런 고객들의 심리를 노린 것이라고 한다.


델리카의 역사는 길고 뿌리가 깊으며, 이로 인해 팬들도 상당히 많다. 일전에 델리카를 구입했던 고객들이 다시 델리카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그런 것들이 모여 아직도 월 1,000대 판매를 기록하게 하는 힘일 것이다. 그래서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함에 있어 자잘한 재주를 부리지 않고 델리카의 역사가 끊어지지 않도록 진지하게 마주했다고 한다. 비록 상용차로 태어났지만, 여러 가지로 상징이 되어버린 델리카는 이제 다음 기념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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