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제주도가 렌터카 감차 계획을 추진 중에 있지만, 푸조시트로엥 측은 이와 관련한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푸조시트로엥은 국내 수입차 업계로선 유일하게 직영 렌터카 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지난 9월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렌터카 수급조절계획’안에 따르면, 제주도는 내년 7월까지 도 내에 등록된 렌터카 3만2000여대 중 7000여대를 내년 6월까지 감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렌터카 업체들의 자율 감차를 원칙으로 신규 등록 및 증차를 제한할 방침이며,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감차를 우선 시행, 전기차에 대한 감차는 일단 유예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측의 이와 같은 렌터카 감차 계획은 제주도 내의 급격한 자동차 등록 증가세에 따른 정책으로, 이를 통한 교통 혼잡 감소가 주된 목적이다. 지난 2016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도령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4km를 기록, 서울 도심권의 평균치인 18km/h와 대비해도 낮은 표정속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렌터카를 순차적으로 감차하는 한편, 렌터카 등 운수업체의 과잉차량을 감차하고, 제주도 내의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렌터카 업계의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해지는 이유로 꼽힌다.
다만, 한불모터스 측은 이와 관련된 이슈가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불모터스는 국내 수입차 업계로선 최초로 지난 2015년부터 제주 지역에서 직영 렌터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제주 지역에서의 렌터카 사업은 수익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더 많은 고객들이 차량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마케팅의 성격을 지닌다”며 “사업 확대 계획도 없는 데다 렌터카 감차에 대한 이슈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와 함께 “렌터카 사업에의 수익성을 위해서였다면 5000km 이하의 주행거리를 유지한 최상위 트림의 차량들을 운용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렌터카 이용 금액이 평균 3만~7만5000원 수준에 형성된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최근 중문관광단지 지역에 자동차 박물관을 개소한 푸조시트로엥은 렌터카 사업과 연계한 제주 지역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은 자동차 브랜드가 건립한 국내 최초의 자동차 박물관으로, 프랑스 지역 이외에서는 최초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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