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차 3개 모델 가운데 기아차 레이의 중고차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헤이딜러가 발표한 신차가 대비 중고차 잔존가치 데이터에 따르면, 1위 기아 더 뉴 레이, 2위 기아 올 뉴 모닝(JA), 3위 쉐보레 더 뉴 스파크 순으로 나타났다.
레이는 신차가 대비 81.4%의 잔존가치를 나타냈고, 75%를 나타낸 모닝이 2위, 그 뒤를 이어, 스파크가 65.4%를 기록했다. 잔존가치는 신차 가격 대비 일정 기간 경과후 형성된 중고차 가격으로 예를 들어 1000만원을 주고 산 레이의 중고차 시세는 814만원, 모닝은 750만원이라는 얘기다.
경차 판매량은 2016년 17만대, 2017년 13만대, 2018년 예상 약 11만대로 3년 연속 줄어들고 있지만, 중고차 경매에서 딜러의 매입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최근 5개월간 차량 당 평균 딜러 입찰 수는 레이는 12.8명, 모닝은 12.3명을 각각 기록했고, 이는 전체 차종 평균인 9명 대비 약 30% 이상 높은 것이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레이는 유일한 국산 박스형 경차로 높은 중고차 잔존가치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며, 스파크의 경우 출시 초기 신차 프로모션으로 중고차 잔존가치가 비교적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각 차종의 2018년식 인기 트림을 기준으로 레이와 모닝의 경우 프레스티지, 스파크의 경우 프리미어 등급을 기준으로 했다.
조사대상 기간은 2018년7월19일 ~ 12월19일로 최근 5개월간 헤이딜러에서 견적 비교가 진행된 국산차 7만3034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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