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쉐보레가 중형 SUV 블레이저의 롱바디 모델을 선보일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GM어서리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GM이 가칭 '블레이저XL'로 알려진 7인승 SUV를 내년 중 중국 상하이GM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 전했다.
GM의 C1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설계되는 블레이저XL은 전장은 140mm 늘어나며, 휠베이스는 4mm 확대되는 등 기존 모델 대비 차체가 더 길어지는 게 특징이다.

이는 큰 차체를 선호하는 중국 지역을 타깃으로 한 설계지만, 업계는 대형 SUV 트래버스를 대체할 수 있는 모델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블레이저XL이 한국 및 남미 시장에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상하이GM은 이를 위한 생산 설비 개량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한 라인 공사도 병행할 예정인데, 이는 중국산 쉐보레의 국내 투입 가능성에 설득력을 더한다.
파워트레인은 3.6리터 V6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터보 등 두 종류의 라인업을 지닐 예정이며,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전망이다. 중국을 제외한 타 국가의 수출도 염두되고 있는 만큼, 디젤 엔진의 적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한국지엠은 블레이저의 투입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생산이 추가 결정된 만큼, 국내 도입분을 어느 지역에서 들여올지에 대한 검토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지엠은 오는 3월 개막하는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선보이는 등 국내 시장에서의 SUV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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