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4도어 스포츠세단 '파나메라(Panamera)'의 2도어 버전을 준비 중에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먼저 나왔다. 이들은 포르쉐의 제품 확장 계획에 따라 파나메라의 2도어 버전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8시리즈와 같은 바디 스타일을 취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영국 오토카를 인용해 파라메라 쿠페와 컨버터블이 이르면 2020년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르쉐 스타일 디자인 총괄 마이클 마우어(Michael Mauer)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디자이너로 생각의 한계는 없다. 미래의 모든 모델을 고려해 스케치하고 설계를 담당하는 부서의 책임자로서 누구나 프로젝트를 추진할 준비가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을 요청하면 실망스러운 답변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 그런 것을 고려하는 것은 나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파나메라 2도어 버전의 출시와 관련된 루머는 포르쉐가 기존 플랫폼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만들어 새로운 그랜드 투어링 차량을 부각시킬 것이란 판단에서 시작됐다. 또한 일부 내연기관 엔진을 퇴출시키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신차에 탑재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점이다. 특히 과거에도 포르쉐는 파나메라의 2도어 버전에 관한 가능성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무게를 더했다.

한편 오토카는 포르쉐 고위 간부를 인용해 BMW 8시리즈와 애스턴마틴 밴티지에 필적하는 2도어 쿠페와 카브리오 버전을 포르쉐가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해당 프로젝트가 이미 상당히 진척된 과정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차량은 파나메라의 MSB 플랫폼의 단축된 버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파나메라의 차명을 유지하지 않고 완전 새로운 네이밍으로 출시될 가능성 또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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