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람보르기니가 우라칸, 아벤타도르, 우루스에 이은 4번째 신차를 4인승 GT로 확정지었다.
올해 초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람보르기니 CEO는 4번째 신차를 개발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새로운 신차가 어떤 형태의 모습을 띄게 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람보르기니가 개발 중인 4번째 신차는 2+2 시트 배열을 갖춘 전기구동 GT카로 밝혀졌다.
2019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4553대의 판매를 올린 람보르기니는 전년 대비 96%가 오른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SUV인 우루스가 당초 기대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실적이다. 상반기 우루스의 판매량은 2693대로 람보르기니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수치를 나타냈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의 성공에 힘입어 4번째 신차로 전기구동 방식의 클래식 GT를 선보일 계획이다. 차체는 아우디와 포르쉐가 주도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PPE를 활용해 제작된다.
PPE 플랫폼은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 전고 등을 자유롭게 확장시킬 수 있는 전기차 전용 모듈형 플랫폼으로 100k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대 4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된 PPE 플랫폼은 최대 1360마력의 출력을 허용할 수 있는 높은 범용성을 가졌다.
람보르기니는 이런 PPE 플랫폼을 활용해 두개의 전기모터를 달아 모터출력 600마력의 힘을 달성하고자 한다. 마우리시오 레기아니(Maurizio Reggiani) 연구개발 책임자는 “전기차로 변한 람보르기니 모델에서도 성능이 가장 중요하다”며 V8, V12기통 등의 강력한 고성능 엔진을 탑재하는 기존 모델들과의 조화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새로운 GT는 분명 빠를 것이다. 다만,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하지 않기에 기존 모델들과의 차별점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밝힌 GT의 최종 목표는 600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완충시 최대 600km의 주행거리,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 도달하는 가속력이다.
람보르기니는 4인승 구조의 GT 개발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66년 400GT를 시작으로 이슬레로(Isero), 자라마(Jarama), 우라코(Urraco), 에스파다(Espada) 등이 존재했으며, 지난 2008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에스토크(Estoque) 콘셉트는 한동안 명맥이 끊어졌던 람보르기니 4인승 GT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도 전해졌다.
그리고 오는 2025년 드디어 람보르기는 4인승 구조의 GT를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새로운 플랫폼과 전기구동 방식을 받아들인 람보르기니 GT는 4번째 신모델로서 우루스의 성공적인 사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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