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번째 SUV 모델인 GV80을 15일 출시하면서 올해 내수시장에서 2만4000대 판매를 자신했다.

럭셔리 대형 SUV 시장에서 월 평균 2000대 이상을 팔겠다는 얘기여서 주목을 받는다. 국산차 브랜드가 이 세그먼트에 도전장을 내놓은 건 GV80이 처음이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장재훈 부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15년 11월 처음으로 소개된 이후 5년차에 접어들었다”며 “국내 럭셔리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 같은 자신감을 통해) 올해 내수시장에서 총 2만4000대 이상의 GV80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제네시스는 자신의 취향을 중시하는 럭셔리 자동차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대차그룹 최초로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중에서는 GV80이 첫번째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은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차량의 엔진이나 구동방식, 인승, 외장 컬러 및 휠, 내장 디자인 패키지, 옵션 패키지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판매 방식을 일컫는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GV80 계약 시 다양한 조합을 통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GV80을 이 시스템에 적용시킬 경우 무려 10만4000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다는 게 장 부사장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GV80에 이어 제네시스 전 모델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제네시스 GV80은 원격 차량 진단 및 상담서비스를 비롯해 제네시스 카페어 서비스, 프리빌리지 서비스 등 차별화된 라이프 케어(Life Care)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GV80은 3.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된 럭셔리 SUV로 최고출력 278마력(3800rpm), 최대토크 60kgf.m(1500~3000rp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제네시스는 디젤 모델에 이어 향후 가솔린 2.5터보와 3.5터보를 투입하는 등 모델 라인업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GV80의 국내 판매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된다. 파퓰러 패키지(630만원), 상시사륜(AWD) 시스템(350만원),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300만원), 22인치 휠(190만원), 파노라마 선루프(140만원), 7인승(100만원), 외장칼러(70만원) 등을 모두 풀옵션으로 적용하는 경우 총 8360만원에 달한다.



한편,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 GV80은 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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