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E31 시리즈는 전 세계의 팬들과 수집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클래식 자동차이다. 850CSi 엔진이 적용된 표준 모델은 1,510대가 양산된 반면, 특별판인 E31 8시리즈는 단 57대가 제작됐다. 이 E31 8 시리즈에 기반을 둔 한정판 ‘BMW 알피나 B12 5.7 쿠페’가 2월 5일 파리의 RM 소더비 영타임(Youngtimer) 컬렉션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특별판인 알피나 8 시리즈는 코드번호 S70B56가 부착된 12기통 5.6리터 850CSi V12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 알피나 B12 5.7의 경우 5.7리터로 조정됐으며 재설계된 흡기구, 캠축 및 스테인리스 스틸 배기 시스템이 장착됐다. 그 결과 최고출력은 375마력에서 410마력으로 향상됐으며, 최대 42.85kg.m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력은 또한 기존의 850CSi 엔진이 6초의 수치를 기록했던 것과 다르게 알피나 B12 5.7 쿠페는 5.7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더불어 차량에는 기능성 수동 변속기가 적용됐다. 1993년에 이 시리즈의 21번째 모델로 조립된 이 차량의 주행 기록은 불과 9,074km로 아주 좋은 상태이다.

알피나 B12 5.7 쿠페에는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과 황금색의 알피나 배지가 적용됐다. 더불어 일반적인 E31 모델과 다르게 라디에이터 그릴 우측에 'B12 5.7' 로고가 부착됐다.

차량의 실내에는 알피나 라발리나 블랙 가죽 트림이 적용됐으며, 이와 대비되는 초록색 및 파란색 스티치로 마감됐다. 센터 콘솔은 주홍색 목재 장식이 적용됐다. 기어 시프터 노브도 목재로 마감됐다.

알피나 B12 5.7 쿠페는 생산이 더이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희소성을 고려할 때 이 모델은 30만 유로(한화 약 3억 8800만원)에서 35만 유로사이(한화 약 4억 5300만원)에서 낙찰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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