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테슬라가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과 SUV인 모델Y의 생산을 위한 미국 내 새로운 생산기지로 오스틴(Austin)과 털사(Tulsa) 등의 지역을 최종 후보지로 두고 고심 중이다.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지난 3월 “사이버트럭과 모델Y 생산을 위해 미국 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미국 중부지역에 새로운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고 언급하자 각주의 주지사들은 테슬라의 공장 유치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미국의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관계자들이 텍사스에 위치한 오스틴과 오클라마호에 위치한 털사를 방문해 최종 후보지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AP통신 역시 오스틴과 털사가 새로운 공장부지 후보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엘론 머스크 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공장 입지는 늦어도 3개월 안에, 이르면 5월달 중으로 결정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테슬라가 준비 중인 새로운 생산기지는 현재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프리몬트(Fremont) 공장보다 크기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CFO인 재커리 커크혼(Zachary Kirkhorn) 역시 “새로운 생산기지는 미국 내 최대 크기의 생산기지가 될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는 현재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S를 비롯해 모델X, 모델3, 모델Y 등을 생산 중이다. 이밖에 네바다 주에 위치한 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 부품을 제작하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뉴욕 버팔로의 공장에서는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수 공급을 소화하기 위해 상하이에 위치한 공장과 독일 베를린에 건설 중인 생산기지까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기반시설을 늘려 가고 있다.
이르면 이달 결정될 최종 후보지는 2021년 하반기부터 고객인도에 돌입할 사이버트럭과 최근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고객 인도에 돌입한 모델Y의 생산기지의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엘론 머스크 CEO는 지난 8일 프리몬트 공장의 재개를 선언하면서 공장 재개를 반대하는 앨러미다 카운티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에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나 네바다주로 옮기겠다는 엄포까지 놓으며 신경전을 벌였으나, 당국으로부터 공장 재개에 대한 최종 허가를 받아 현재는 정상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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