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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거 아니?] "옷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브랜드,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2020.07.31. 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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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명품 브랜드의 경우 과거에는 귀족과 왕족, 상류층, 부르주아, 부유한 사업가 등 소위 말하는 '부자'를 타겟으로 삼은 사례를 다수 포착할 수 있다.

하지만 '옷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구매할 수 있는 명품'을 목표로, 젊은층의 기호를 파악하고 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흥행의 마술사라 불리는 사나이가 이끌어나가는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를 알아보자. 

젊은층의 기호를 파악 후 이들을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 (사진=마크 제이콥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마크 제이콥스는 1963년, 뉴욕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마크 제이콥스의 아버지는 연예계 스타들을 관리하는 에이전시에서 일했다. 유능한 에이전트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마크 제이콥스는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낼 수 있었으나, 그가 7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하며 그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의 어머니는 세 번의 재혼을 맞이했으며, 그에 따라 마크 제이콥스 역시 뉴저지와 롱 아일랜드, 브롱스 등 다양한 지역으로 이사를 다녔다. 이와 같은 잦은 이사는 마크 제이콥스의 어린 시절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패션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그는 13살이 되던 해, 당시 가장 유명했던 의류 브랜드 매장 '샤리바리(Charivari)'에 찾아가 "일을 하게 해달라"고 애원할 만큼 뜨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 

그가 샤리바리에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로부터 2년 후였다. 현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지만, 당시 그는 샤리바리의 매장에서 옷을 정리하고 마네킹에 옷을 입히는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생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당시 만났던 인연은 그의 인생을 달라지게 만들었다. 

샤리바리에서 일하던 중 마크 제이콥스는 평소에 동경하던 디자이너 페리 엘리스(Perry Ellis)를 직접 만나게 됐다. 페리 엘리스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진학할 것을 권유했다. 실제로 그는 1981년, 예술 디자인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에 입학했다. 

그가 디자이너로서의 두각을 나타낸 것 역시 이 시기부터였다. 그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재학할 당시부터 교내의 각종 상들을 휩쓸며 패션계에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그가 졸업 작품으로 디자인한 스웨터 3벌은 그가 과거 일했던 의류 매장 샤리바리의 주인 바바라 바이저(Barbara Weiser)의 눈에 들어 '마크 제이콥스 포 마크 앤 바바라'라는 라벨을 달고 샤리바리에서 실제로 판매되기도 했다. 

마크 제이콥스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재학할 당시부터 교내의 각종 상들을 휩쓸며 패션계에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사진=마크 제이콥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당시 뉴욕의 의류 회사에 근무하던 로버트 더피(Robert Duffy)는 마크 제이콥스의 행보를 눈여겨봤다. 젊고 유능한 디자이너를 찾던 로버트 더피의 눈에 마크 제이콥스는 눈에 띌 수밖에 없었으며, 그 결과 로버트 더피가 일하던 '루번 토마스(Reuben Thomas)'에서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 '스케치북'의 디자인을 맡게 된다. 

마크 제이콥스는 스케치북 컬렉션에서 폴카 도트 등이 새겨진 오버 사이즈의 니트 스웨터를 선보였다. 그가 선보였던 니트는 당시 뉴욕 타임즈에게 "기성세대에 반항하는 젊은 스타일"이라며, "1960년대의 활력에 우아함을 더했다"고 호평받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루번 토마스는 폐점했으나 마크 제이콥스와 로버트 더피는 함께 손을 잡고 '제이콥스 더피 디자인 주식회사(Jacobs Duffy design, Inc.)'라는 이름의 소규모 패션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1986년에는 한 패션 유통회사의 후원을 받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의 첫 번째 컬렉션을 발표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컬렉션부터 눈길을 끌었던 그는 미국의 잡지 보그(Vogue)지에 '패션계의 떠오르는 별 7인' 중 하나로 소개될 만큼 두각을 나타냈다. 마크 제이콥스 라벨을 단 최초의 컬렉션인 동시에, '마크 제이콥스'라는 브랜드의 공식적인 시작이었다. 

마크 제이콥스가 선보였던 '그런지 룩'

첫 컬렉션부터 눈길을 끌었던 마크 제이콥스였으나 아쉽게도 향후 행보는 순탄하지 않았다. 그들의 투자사들은 줄줄이 부도했으며 제품들은 도난되고, 화재가 발생하거나 심지어 세관에 패션쇼 작품들이 묶여 쇼가 취소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 후 1989년에는 그들에게 있어 중요한 기회가 찾아왔다. 당시 '랄프 로렌', '캘빈 클라인'과 함께 뉴욕 패션을 이끄는 대표적 브랜드였던 '페리 엘리스'의 창립자가 생을 마감하며 부재가 생겼고, 이러한 창립자의 빈 자리에 마크 제이콥스와 로버트 더피가 각각 페리 앨리스의 여성복 디자인 부사장 및 사장으로 발탁된 것이다. 

성공적으로 페리 앨리스를 이끌어가던 중 1992년, 마크 제이콥스는 페리 앨리스의 봄/여름 컬렉션에서 '그런지 룩'을 선보이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록 뮤지션과 음악을 동경했던 그는 록 밴드 너바나(Nirvana)와 펄 잼(Pearl Jam) 등의 음악 및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그런지 룩을 선보였다. 구겨지고 너저분한 체크 셔츠와 한 쪽이 늘어진 스웨터, 찢어진 청바지 등을 선보인 파격적인 컬렉션은 당시 패션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마크 제이콥스는 그런지 룩으로 인해 거리의 문화를 컬렉션 무대 위로 끌어올린 디자이너라는 호평과 함께 미국 패션 디자이너협회로부터 '올해 최고의 여성복 디자이너상'을 수여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페리 엘리스의 고상한 상류층 고객들은 그런지 룩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페리 엘리스의 경영진 역시 그런지 룩에 대해 "그 누구도 수천 달러를 호가하는 꼬깃꼬깃한 체크 셔츠를 사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난했고, 컬렉션의 의상생산을 전격 취소했다. 이를 계기로 마크 제이콥스와 로버트 더피는 페리 앨리스에서 해고됐으며 페리 엘리스 여성복 라인도 끊겼다. 하지만 이는 마크 제이콥스라는 브랜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들은 1993년 가을, 라이선스 및 디자인 회사인 '마크 제이콥스 인터내셔널 컴퍼니(Marc Jacobs International Company, L.P.)'를 창립하고 1994년에는 가을/겨울 시즌으로 컴백하게 된다. 

이듬해인 1995년에는 일본의 브랜드에 처음으로 라이선스 권리를 부여하며 일본을 기점으로 미국 외 해외까지 손을 뻗쳤으며, 곧이어 마크 제이콥스 신발 브랜드의 라이선스 권리를 이태리에 넘기는 등 본격적인 라이선스 산업에 돌입했다.

캐주얼의 명품화를 선보이고 있는 마크 제이콥스 (사진=마크 제이콥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브랜드의 수장이 된 후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전혀 자식들을 돌보지 않았다"고 밝혔던 마크 제이콥스는 실제로 17살이 되던 해부터 친할머니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뉴욕의 부촌인 어퍼 웨스트사이드의 유서 깊은 빌딩에 사는 그의 할머니는 교양 넘치는 세련된 귀부인으로, 고급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던 멋쟁이였다. 그녀는 마크 제이콥스에게 손뜨개를 가르쳐 주고, 항상 용기를 북돋워주는 등 그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할머니의 영향은 그의 대표적인 패션 기술인 '그래니즈 룩'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래니즈 룩은 퀄팅과 트위드 기법을 사용하며 할머니를 연상케 했다. 이처럼 마크 제이콥스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패션을 발굴해,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더불어 마크 제이콥스는 초기 목표였던 '젊고 멋진 사람들을 위한 하이패션'을 만들고자 현재까지도 노력 중에 있다. 그저 아름답기만 하면 된다고 외치던 기존 명품 브랜드와는 달리 실용적이며, 캐주얼한 복장들을 출시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스트리트 매장을 선보이는 등 '캐주얼의 명품화' 역시 지속되고 있다. 마크 제이콥스의 자유분방한 철학은 담은 스트리트 매장은 마크 제이콥스를 가장 잘 나타내는 실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층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만한 마케팅도 시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패션쇼 개최가 어려운 가운데, 자사의 신상품을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통해 선보이며 젊은 세대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한 것이다. 이렇듯 마크 제이콥스는 현재까지도 고급스러움과 캐주얼함을 오가며, 옷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이지원/dailypop@dailypo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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