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시리즈 X/S 확장 SSD 카드의 높은 가격이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해프닝으로 끝났던 임의 책정 가격보다는 낮지만, 해외에 비해 여전히 비싸 많은 유저들이 반발하고 있다.
HDD/SSD 제조사 씨게이트는 지난 12일, 한국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자사가 제조하는 Xbox 시리즈 X/S 확장 SSD 카드(1TB) 국내 가격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북미 기준 219.99달러로 한화로 변환하면 약 25만 2,000원인데, 씨게이트가 발표한 가격은 39만 9,900원이다. 이에 대해 게이머들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씨게이트 Xbox 시리즈 X/S 확장 SSD 카드는 콘솔 내부 SSD와 동일한 최고 속도와 성능을 유지하면서, 추가 1TB의 외부 메모리를 제공한다. Xbox는 게임패스 같은 구독 서비스로 인해 디스크보다 디지털 다운로드 의존도가 높은데다가, 디지털 패키지만 구동할 수 있는 Xbox 시리즈 S의 경우 저장용량이 512GB다. 이에 따라 확장 SSD 카드는 Xbox 시리즈 X/S 유저에게 주요 주변기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본체 기기 국내 가격은
Xbox 시리즈 X(1TB)는 59만 8,000원, Xbox 시리즈 S(512GB)는 39만 8,000원이다. 공개된 확장 SSD 카드의 국내 가격이 39만 9,900원이라는 점에서, Xbox 시리즈 S 구매자에게는 본체보다 비싼 가격의 주변기기인 것이다. 참고로 북미 기준으로는 Xbox 시리즈 S가 299달러로 219.99달러인 확장 SSD보다 높은 가격인데 국내에서는 역전됐다.
게임메카는 씨게이트 측에 통화해 공개한 확장 SSD 카드 가격이 확정된 것인지 문의했다. 이에 대해 씨게이트는 “현재 공개된 가격은 판매 예상 가격이다”며 가격 변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Xbox 시리즈 X/S에는 표준 독립 실행형 하드 드라이브와 호환되며, ‘Designed for Xbox’ 배지가 있는 을 장착할 수 있다. 현재 이를 충족시키는 확장 SSD는 씨게이트 1TB 제품 밖에 없으나, 향후 더 많은 용량 또는 제조사의 제품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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