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에이지가 금일(15일) 사전 오픈에 돌입하는 MMORPG 데카론M'의 BJ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BJ프로모션이 오히려 게이머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로 프로모션 BJ의 과도한 서버 내 개입이나 계정 매매 의혹 등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썸에이지는 14일 '데카론M'의 공식 카페를 통해 'BJ 프로모션 공식 입장 안내'라는 공지를 게재했다. 해당 공지를 통해 '데카론M'은 사전 오픈 및 정식 출시 시점에 BJ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출시에 앞서 더 많은 게이머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마케팅에 많은 고민이 있었고, BJ 프로모션 진행과 관련된 제안이 실제로 진행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후 모든 유관부서와의 논의를 통해 출시 이후 게임 플레이 환경을 고려했을 때 BJ프로모션을 진행할 경우 오히려 게이머의 게임 플레이 불편을 드릴 수 있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BJ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데카론M'의 BJ 프로모션이 없다는 공지가 나간 이후 게이머들도 "프로모션 BJ 없는 청정 게임"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간 프로모션 BJ들이 등장한 게임들은 광고비나 게임 소개비 명목으로 비용을 받고 게임 결제 비용 등도 회사에서 보전해주면서 일반 이용자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광고비 등으로 과금 비용에 우위를 가지다 보니 BJ가 소속된 길드가 서버에 과도한 개입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는 점이 '데카론M' 카페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점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된 W사의 MMORPG의 경우 프로모션 BJ가 게임 내 정보를 우선 습득해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있었고, 프로모션 BJ 활동이 끝나자 해당 계정 매매를 진행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이 외에 다른 게임에서도 일부 BJ는 프로모션 방송이 끝나면 환불 배너 광고를 거는 등의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BJ 프로모션이 이용자 모객에 있어 강점이 있을 수 있으나, 진성 게이머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과 불공정한 환경을 제공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BJ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데카론M'의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