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제네시스 브랜드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향후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21분짜리 영상에서 'G70 쿠페' 버전으로 추정되는 디자인 스케치가 공개되어 주목된다.

13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1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G80 전동화 모델을 소개하고 최근 G70 슈팅 브레이크 버전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 판매 확대를 꾀하는 등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유럽 시장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21분 분량 영상에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영상에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G80와 GV80 차량 주문을 시작으로 G70와 GV70, 신규 유럽 전략차종 등의 연내 출시 계획을 설명하고 향후 전동화 추진 계획 등을 소개하면서도 유리벽에 테이프로 붙인 12개 정도의 스케치를 잠시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스케치 속에는 G70 쿠페 버전이 담겼다는 주장이다.

카스쿱스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7년 G70를 처음 출시한 이후 쿠페 버전에 대한 추측이 계속 제기되어 왔으며 이번 영상에서 브랜드가 이런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는 첫 번째 증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디자인 스케치는 지난해 신규 패밀리룩이 적용된 G70 외관 디자인을 바탕으로 쿠페 버전의 차량이 등장한다. 제네시스 특유의 쿼드 램프와 대형 그릴, 2줄 테일램프로 꾸며진 디자인이다. 이를 소개한 카스쿱스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G70 쿠페 버전을 제작한다면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3.3리터 6기통 고성능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추측되고 유럽에는 아마도 2.2리터 4기통 디젤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재 BMW 4시리즈에 대한 경쟁모델로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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