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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의 예정된 몰락, 베끼기 달인이 된 소셜미디어들

2021.05.14. 17: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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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택경 기자]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트위터는 지난 4일 ‘스페이스’라는 새 기능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스페이스는 트위터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음성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팔로워 600명 이상인 이용자들만 개설할 수 있다. 스페이스를 개설한 호스트는 참여자들에게 발언권을 주거나, 발언권을 제한하는 권한도 갖는다. 뭔가 익숙하게 들리지 않는가? 그렇다. 올해 초 아이폰 앱스토어에 출시돼 반짝인기를 모았던 클럽하우스와 판박이다.

트위터가 지난 4일 정식으로 공개한 '스페이스' 기능. 올해 초 반짝인기를 모았던 클럽하우스와 판박이다 (출처=트위터)

트위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스페이스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클럽하우스 정식 출시는 올해였지만 지난해 베타 버전 때부터 일찍이 거액 투자 유치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페이스가 클럽하우스를 따라 만든 기능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실제로 기능이나 UI도 거의 비슷하다. ‘클럽하우스 베끼기’에 나선 건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페이스북은 올여름 공개를 목표로 실시간 채팅 서비스 ‘라이브 오디오 룸스’를 개발 중이라고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

인스타그램 릴스는 숏폼 콘텐츠로 인기를 끈 틱톡을 빼닮은 기능이다 (출처=인스타그램)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의 ‘베끼기’ 행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올해 2월 인스타그램에 ‘릴스’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릴스는 15초에서 30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 이른바 숏폼(Short-form)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난 2019년쯤부터 미국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무섭게 성장한 소셜미디어 ‘틱톡’을 빼닮았다. 페이스북만이 아니라 유튜브도 지난해부터 틱톡 대항마 격인 ‘유튜브 쇼츠’를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다.

틱톡 유행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스냅챗’의 사례도 있다. 스냅챗은 언제든지 다시 읽을 수 있는 기존 메신저와 달리 읽고 나면 사라지는 ‘단명 메시지’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인스타그램은 이걸 ‘인스타그램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베꼈고, 트위터는 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플릿’으로 베껴갔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듯, 이러한 소셜미디어들의 행보가 이용자 입장에선 마냥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다. 소셜미디어들이 서로 기능을 모방하면서도 각자 입맛에 맞게 새로운 개성을 더하는 사이,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이전보다 더 다양해졌다. 틱톡도 2016년 서비스를 종료한 숏폼 콘텐츠 플랫폼 ‘바인’의 영향이 없었다면, 태어나지도 못했을지 모른다.

인스타그램은 '스냅챗'을 따라 '스토리'를 만들었고, 트위터는 '스토리'를 따라 '플릿'을 만들었다. 사진은 트위터 '플릿' 기능 (출처=트위터)

그러나 신규 소셜미디어를 서비스하려는 업체 입장에서는 거대 소셜미디어들의 재빠른 베끼기 행보가 반가울 리가 없다. 실제로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스냅챗을 모방했을 때, 스냅챗은 거의 침몰할 뻔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출시 8개월 만에 스냅챗 이용자 수를 넘어서는 사이, 스냅챗 이용자 증가는 지지부진했다. 스냅챗 부진의 원인을 100% 인스타그램 스토리 탓으로 돌릴 순 없겠지만 상당한 영향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클럽하우스 몰락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특히 페이스북의 스냅챗 모방은, 스냅챗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뒤 벌어진 일이라 ‘보복성 고사 전략’이라는 눈총을 피할 수 없었다. 스냅챗이 콘텐츠 다각화로 부활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그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소셜미디어 기업들 입장에서는 다른 서비스를 베낀 게 아니라, 트렌드 변화에 대응했을 뿐이라는 항변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신흥 소셜미디어가 본 궤도에 오르기 전부터 이를 고스란히 따라 한 기능을 준비하는 건 소위 말하는 ‘상도덕’ 측면에서도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결과적으로 보면 클럽하우스는 판박이 기능들이 빛을 보기도 전에 제풀에 무너졌다. iOS로만 한정된 플랫폼, 초대장이 있어야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성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결과적으로 주 이용자 층을 사회적으로 성공한 중장년층으로 한정시키는 역효과를 냈다. 소셜미디어의 가장 열광적 소비자인 'MZ세대'에게 클럽하우스가 '꼰대 SNS'로 받아들여진 이유다. 그러나 클럽하우스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좀 더 오래 살아남았더라도 그 미래는 그리 순탄치 않았을 듯 하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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