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선 아모센스(대표 김인응)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인응 아모센스 대표는 “무선충전 차폐 시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차세대 전장 분야와 각종 IoT 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첨단 소재 기반의 신사업 발굴을 목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해 4차산업 시대에 필요한 모듈과 기기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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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응 아모센스 대표 |
아모센스는 차세대 전장 및 사물인터넷(IoT) 토털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최초로 무선충전 차폐 시트를 개발하면서 주목받은 아모센스는 원천 기술 및 무선주파수(RF) 설계 기술을 포함한 소재 분야부터 차세대 전장 및 IoT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과 친환경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모듈 및 정밀센서, 초광대역(UWB, Ultra-wideband)과 RF 기술 기반의 센서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해 미래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아모센스는 최근 3개년 매출액의 20% 이상을 첨단 소재 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3년 매출액 2448억원과 299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특허 경영을 통한 기술 인프라를 확보하고 탄탄한 진입장벽을 구축해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춰나갈 채비를 마쳤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은 총 1,116건이며, 사내 연구인력은 111명으로 전체의 38%에 이른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지난 2018년 이후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아모센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총 277만9858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400원에서 1만5200원 사이로 상단 기준 최대 422억원을 공모한다. 오는 10일과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5일과 16일 청약을 접수한다. 신한금융투자가 아모센스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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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센스는 오토모티브, IoT, RF 및 소재 등 세 가지 분야에서 강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
■ RF 및 소재 기술력 기반의 차세대 전장과 IoT 디바이스로 신성장동력 확보
아모센스는 대표적인 신성장동력으로 자율주행 및 친환경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통신 모듈과 정밀센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키 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원격제어하는 기술로 높은 보안 수준과 정밀측위가 가능한 강점이 있다. 특히 아모센스의 UWB 무선기술은 차세대 디지털 키로서 최초 상용화에 도전하는 품목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키 공유 시스템(RCK)도 출시 후 글로벌 전장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센서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안정성과 신뢰성이 높은 수준으로 요구되는 수소연료전지차에 필요한 다양한 수소센서 모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음성 인식 모듈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앞세워 화자의 위치기반 솔루션 개발은 물론 동시 발화 및 다중 화자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IoT 토털 솔루션도 아모센스가 강조하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 사업 가운데 하나다. 기존 다양한 RF 통신 기반의 복합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수신감도, 하이브리드 RF 하드웨어 및 통신 소프트웨어, 저전력 회로 설계 기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 등을 망라해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UWB 모바일 트래커는 정밀측위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 연동으로 위치를 추적하는 장치다. 고주파 RF 설계 기술과 통신 보안 암호 및 정밀측위 알고리즘, 앵커(Anchor) 설계기술 등을 활용한 UWB 애플리케이션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모센스는 비대면 모니터링, 보안과 응급, 계량, 산업 및 농업 현장에 필요한 각종 IoT 디바이스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백신 수송 및 보관 수요 증가로 아모센스의 콜드 체인 데이터 로거(Cold Chain Data Loggers)가 주목받고 있다. 극저온 고정밀 센서와 지능형 IoT 엣지 게이트웨이 네트워킹 기술 등을 활용한 이 제품은 신선식품 배송 수요의 증가로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RF 및 소재 부문은 아모센스의 원천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초박형 자성나노 차폐 시트 기술과 무선충전 모듈 설계 기술은 지금의 아모센스를 만들었다. 특히 자성나노 차폐 시트는 무선충전 효율을 높이고 자기장을 막아 회로부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IT 분야의 필수품으로 핵심 경쟁력을 갖고 있어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아모센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테나 회로 설계 기술 및 무선전력 송수신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웨어러블 기기나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할 경우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으로 불리는 LTCC(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밀리미터파(mmWave) 주파수 대역에서 저유전율 저손실의 우수한 특성을 가진 소재로, 아모센스는 소형 세라믹 멀티 레이어 적층 기술과 임베디드 설계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나아가 전기차 시장의 파워반도체 확대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비산화세라믹질화규소(Si3N4)를 활용한 파워기판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 과감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서면서 급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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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별 양산현황이 공개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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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한 해 동안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 코로나 19 팬데믹 쇼크를 극복하고,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로 쌓아온 아모센스의 소재 기술력은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르면 올해부터 전장 및 IoT, 기존 RF 및 소재 모든 사업영역에서 신규 사업 아이템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아모센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제품 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 양적 성장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주요 국가에서 원천 기술의 특허를 보유하고 특허 기반의 R&D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차세대 주력 산업의 핵심 기술로 확장시키고 있다.
김인응 아모센스 대표는 “지속 성장을 위해 아모센스만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다양하게 응용함으로써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유수의 신규 파트너십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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