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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硏, 미래차 전환 시대 대응 역량 취약 '인적 자원 정책 전환' 시급

2021.07.20. 14: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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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면서 국내 부품업계가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9일 '미래차 산업구조 전환 핵심과제, 휴먼 노딜' 자료를 통해 "내연기관 중심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 대응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전문 인력수급 및 양성을 위한 AI·SW 등 미래차 분야 신규 인력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친환경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중심 시장으로 재편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시장을 확대하고 사고 저감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 분야로 자동차 산업이 진화 중이라는 것이다.

연구원은 친환경차 비중이 오는 2030년 전체 신차 가운데 20~30%(약 5770만대), 레벨3 자율주행차는 4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절반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그리고 자율주행차가 될 것으로 바라본 것이다. 연구원은 미래차로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전환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자동차 부품업계가 여전히 내연기관 중심 사업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우려했다.

지난 100여 년 이상 자동차 산업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왔던 기존 내연기관 ‘엔진, 구동장치’가 미래에는 ‘전장부품, 2차전지, SW, 서비스,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내연기관 부품 국산화율이 99%에 이르고 있지만 미래차 부품 산업은 국산화율과 기술 수준이 부족하고 관련 공급망도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국산화율은 68%,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38%에 불과하다.

또 기술 수준은 전기차가 90%, 수소차 95%, 자율주행차는 80~90%로 내연기관차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부족한 국산화율과 기술 수준을 끌어올릴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연구원은 대부분 기업이 미래차 대응 필요성 및 성장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미래차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착수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짚었다.

오는 2028년까지 미래차 산업기술 인력 수요가 연평균 5.8% 증가해 8만906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는 아직 기계·조립 기능 교육 중심으로 SW·설계 등 미래차 전환을 위한 핵심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반면 주요 선진국과 기업은 미래차 인재양성(SW, 플랫폼 등)에 천문학적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미국은 2019년 친환경차 인력 25만 명, 차량용 SW 인력을 최소 2만3000명, 독일은 자동차 산업 엔지니어 12만6000명을 확보했다.

반면 한국 친환경차 인력은 2018년 기준 4만2000명, R&D·설계·디자인·시험평가 인력 2만1000명, SW 인력은 1000명에 불과했으며 지금도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미래차 분야별 전문 인력 부족율이 오는 2028년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 인력 부족은 미래 기술 선점에 뒤처지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 경쟁력을 약화하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따라서 미래차 제어·SW 등 석·박사급 신규 인력 양성과 미래차 등 신성장산업 인재 9만 명 양성과 같은 지원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확장해 미래 인력수급 부족에 따른 미스매치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엔진 부품과 동력전달, 전기장치 등 고용인력은 10만8000여 명으로 전체 자동차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4%에 달한다. 연구원은 따라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자동차 산업이 재편하면 이 가운데 상당수 인력이 자연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래차 주요 부품 고용 인력은 매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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