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취향을 중시하고, 자기 표현과 소통에 익숙한 MZ세대가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요구 사항을 당당히 기업에 전달하거나, 제품 기획에 직접 참여하는 등 프로슈머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프로슈머(prosumer)’는 과거 물건을 수동적으로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유통 과정 일부에 직접 참여하는 적극적인 '생산적 소비자'로 거듭났다는 배경에서 탄생되었다.
이에 따라 뷰티, 패션업계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품을 출시하거나,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자금을 미리 조달 받는 방식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
쿠션 팩트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이크업 필수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피부에 맞는 쿠션을 찾지 못해 수시로 제품을 바꾸는 ‘쿠션 유목민’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쿠션 팩트 선택에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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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샘, 트루 핏 픽서 쿠션 |
더샘의 ‘트루 핏 픽서 쿠션’은 얇고 가벼운 착붙 밀착으로 마스크 묻어남을 최소화한 마스크 프루프 쿠션이다. 뛰어난 밀착력과 고정력으로 유명 유튜버 블라인드 테스트 영상에서 1위에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으며, 밝은 컬러와 다양한 호수를 원하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존 홋수보다 한 톤 밝은 19.5호 위트를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 용량은 ‘업’. 가격은 ‘다운’, 인기 제품 리뉴얼 출시
최근 합리적인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뷰티 업계는 자사 베스트셀러 제품의 용량은 늘리고, 가격대는 오히려 낮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용량 뿐만 아니라 용기를 개선하는 등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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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샘, 더마 플랜 필링 토너 패드 |
더샘의 ‘더마 플랜 필링 토너 패드’는 들뜬 각질과 잔여 노폐물을 부드럽게 닦아내고 산뜻한 수분감을 전달해주는 pH약산성 저자극 필링 토너 패드다. 이탈리아 브이라벨(V-Label)에서 비건 인증을 획득했으며, 기존 용량보다 15ml 증량한 145ml로 업그레이드 출시되었다. 또한 주요 성분인 ‘더마 맥스 포뮬라™’가 유수분 불균형을 개선해주고, 어성초 추출물과 PHA가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해 매끄럽고 수분감 넘치는 피부로 가꾸어 줘 민감하고 연약한 피부도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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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다, 선인장 수딩젤 |
야다의 ‘선인장 수딩젤’은 올리브영 단독 기획으로 500ml로 용량을 증량해 출시되었다. 제주 보검선인장줄기추출물이 95% 함유된 제품으로 수분 진정에 탁월하며, 알로에의 5배의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영양성분을 지녔다. 특히 소비자들의 대용량 출시 요청을 적극 반영했으며, 펌프형 용기로 제작해 이용이 편리하다.
# 내 취향으로만 쏙쏙! 커스터마이징 제품 대세
최근 소비자들은 자기 표현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나를 위한’ 맞춤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맞춰 기업은 소비자 입장에서 설계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가 직접 구성하거나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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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스초이스 |
켈리스초이스는 스킨케어, 헤어 및 두피케어로 구성된 총 55종의 에센스 중 내게 꼭 필요한 성분만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맞춤 화장품 브랜드다. 원료 에센스는 건성, 지성, 민감성, 수분 부족형, 복합성 등 다양한 피부 유형과 진정, 보습, 영양 공급, 생기 부여, 주름 개선, 미백 등 케어의 목적에 따라 구분돼 있으며 에센스의 여러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피부 솔루션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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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라,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마휠라’ |
휠라의 ‘마휠라(maFILA)’는 지난 6월 론칭한 신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다. 휠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 상단 ‘maFILA’ 카테고리 탭 클릭 시, 해당 서비스 페이지로 이동해 원하는 슈즈를 선택한 후 신발 구성요소별 색상을 골라 적용하면 된다. 휠라는 “본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고, 표현하는데도 적극적인 MZ세대에게 또 하나의 신선한 제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 제작 단계서부터 소비자가 참여하는 새로운 판매 전략
프로슈머가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투자를 받아 제품을 출시하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방식은 제품 제작 과정에서 기업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고, 재고 관리 측면에서도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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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파, 사나래 고어텍스 |
네파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데일리 디자인의 멀티웨어 등산화 ‘사나래 고어텍스’를 선보였다. 특히 산림청과 함께 사나래 고어텍스 1족을 구매하면 멸종위기 토종나무인 '구상나무'를 살리는 데 1만원이 기부되고, 플로깅(줍기+조깅)에 필요한 플로깅 키트를 제공하는 기부 콜라보에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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