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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통증 유발하는 자동차, 운전할 때 "바른 자세와 선글라스"가 줄인다?

2021.10.15. 12: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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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운전을 해야 하는 택시, 버스, 화물 등 운수업 종사자 대부분은 온몸 여기저기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린다. 경기도 안양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홍 모 씨(67)는 "주변 동료 대부분이 목과 허리, 등은 물론이고 여기 저기 관절에서 통증을 겪고 있지만 병원은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기 때문이라며 운동을 자주 하라는 얘기만 한다"라며 "운전을 업으로 하는 사람에게 통증은 당연한 것으로 알고 산다"라고 말했다.

운전을 생업으로 하지 않아도 출퇴근, 업무나 사소한 운전도 잘못된 습관과 자세로 원인을 알기 힘든 통증을 만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바른 자세 운전이 안전은 물론 평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바른 운전 자세와 함께 자동차에 타고 내릴 때 또 물건을 싣고 내릴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 도로안전 기관 GEM 모터링 어시스트(GEM Motoring Assist)는 특히 고령 운전자는 잘못된 운전 습관으로 참기 힘든 요통과 목 통증, 다리와 손가락 경련, 어깨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며 몇 가지 팁을 제공했다.

1. 세단보다 SUV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자동차 평균 지상고가 높아졌다. SUV는 차에 오를 때 사용하는 보조 손잡이가 적용돼 있지만 위치나 높이가 애매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운전대를 오르는 일이 많은데 기계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GEM은 지적한다. 기존 손잡이에 보조 손잡이를 설치해 차에 오를 때 이용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다. 

2. 역시 SUV 증가로 트렁크가 높이가 높아지면서 무거운 짐을 싣고 내릴 때 허리에 이상이 생기는 일도 많아졌다. 화물을 싣다 한참 고생한 경험이 있어 매사에 조심하고 있지만 트렁크를 볼 때마다 그 때 겪은 고통이 떠오른다. GEM은 트렁크에 보호 덮개를 설치하고 화물을 싣고 내릴 때 미끄럼틀처럼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트렁크 바닥과 차체 손상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듯하다.

3.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매우 드물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우리나라는 착용률은 85% 정도에 불과하다. 안전띠를 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를 대라면 대부분 귀찮아서라고 답한다. 운전을 할 때 불편하다는 것도 이유로 든다. 특히 허리를 돌려 안전띠를 잡는 걸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왼팔로 안전띠를 잡아 당겨 착용할 때 허리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이런 불편은 안전띠를 쉽게 잡아 당길 수 있는 손잡이를 추가로 달면 해결할 수 있다.

4. 가장 안전한 운전 자세가 있지만 도로에서 만나는 운전자 대부분은 각자 편한대로 운전을 한다. 조향을 빠르고 안전하게, 돌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운전대 어느 위치를 어떻게 잡고 팔의 각도, 무릎과 등, 머리 위치 등을 얘기하지만 제대로 지키는 일은 드물다. GEM은 가장 위험 운전 자세로 스티어링 휠에 너무 가깝게 앉는 걸 지목했다. 에어백 전개 시 2차 부상을 유발하고 시야 확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 멀게 앉는 것도 가속, 제동 페달 조작을 어렵게 한다. 전문가들은 운전대 중앙과 운전자 흉골 사이 간격을 최소 30cm 이상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5. GEM은 운전 중 고개를 자주 돌리는 상황을 피하는 것도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강한 햇빛에 의해 눈부심을 피하려고 고개를 돌린 채 운전을 하거나 낯선 도로에서 길을 찾기 위해 목을 사용하는 것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운전자에게 선글라스는 필수품이고 여행 전 안전하고 편한 경로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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