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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자유롭게, 현대모비스 180도 회전 가능 'e-코너 모듈' 개발 성공

2021.10.25. 10: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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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코너 모듈

90도 회전도 가능한 꿈의 자동차 바퀴(e-코너 모듈)를 국내 최대 부품사 '현대모비스'가 개발에 성공했다. e-코너 모듈은 조향ㆍ제동ㆍ현가ㆍ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통합하고 휠베이스 변경과 플랫폼 자유도를 증가시켜 자율주행 등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미래차에 개발에 필요한 꿈의 기술이다.

e-코너 모듈 기술은 스티어링 휠부터 바퀴까지 기계 축으로 연결한 기존 차량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신기술로 지난 2018년 CES에서 e-코너 모듈 컨셉을 처음 선보인 현대모비스가 이를 실제 차량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컨셉을 재 정의하고 제어용 ECU를 개발해 시스템 기능평가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현대모비스는 신뢰성 검증과 양산성 검토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실제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양산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에 e-코너 모듈이 적용되면 부품간 기계적 연결이 불필요해 차량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휠베이스 변경이 쉬워지고 도어 방향과 전체 크기 설계도 훨씬 자유로워진다.

e-코너 모듈이 적용된 현대보비스 콘셉트카 엠비전 투고(M.Vision 2GO)

이 때문에 e-코너 모듈은 설계에 따라 카페, 병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이동 중에 자유롭게 이용하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구현하는 데 꼭 필요하다. 특히 약 30도 정도의 회전만 가능하던 바퀴를 주차 등 필요한 경우 90도까지 회전할 수 있다. 자동차를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크랩 주행’,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한 ‘제로 턴’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가 개발에 성공한 e-코너 모듈은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도 향후 전망을 밝게한다. 현대모비스가 특정 부품만 생산하는 다른 자동차 부품사와 달리 조향, 제동,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자동차 내 다양한 핵심 부품을 직접 개발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23년까지 4개의 e-코너 모듈을 통합 제어해 실차 기능 구현이 가능한 ‘스케이트보드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2025년까지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접목해 최종적으로 PBV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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