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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 화이트를 위협했다' 참 보수적인 아태지역 자동차 10대 중 8대 무채색

2022.01.14. 10: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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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량 감소가 외장 색 트렌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바스프가 작년 자동차 색상 트렌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채색 가운데 블루와 레드 등 특정 색상 인기가 상승했다. 바스프는 그 이유가 2021년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겪은 위기와 도전으로 인해 이전보다 현저히 감소한 총 생산대수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블루와 레드 인기 상승은 몇 년 전 바스프 디자이너가 예측한 결과이기도 하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유채색 점유율이 증가했고 그린과 베이지 색상도 적은 비율이지만 꾸준히 늘었다. 무채색 중에서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 실버 인기가 여전했다. 지역별 선호하는 자동차 외장색에도 차이와 변화가 컸다.

색상 다양성 글로벌 선두주자로 평가하는 아태지역에서는 화이트 인기가 여전했지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과 그레이는 4년간 꾸준히 인기가 상승 중으로 압도적이었던 화이트 선호도를 위협하고 있다. 2021년 아태지역에서 생산된 전체 신차 79%는 무채색으로 코팅됐다.

유채색 인기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색상 점유율에 변화가 있었다. 유채색 중 인기가 가장 높은 블루는 글로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상승했으며 레드는 하락했다. 또 브라운과 골드가 상당한 점유율을 나타냈고 베이지, 오렌지, 옐로우, 그린, 바이올렛이 각각 약 1%씩 점유율을 차지했다.

바스프 코팅 사업부 아태지역 자동차 컬러 디자인 팀장인 치하루 마쯔하라(Chiharu Matsuhara)는 “아태지역은 세계에서 자동차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따라서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색상을 반영한다”며 “블루가 급증하고 그린 계열 점유율이 증가했다. 또 청록, 카키, 올리브 등 SUV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그린 계열도 늘었다"라고 말했다.

북미 지역은 블루 인기에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4% 하락한 블루 선호도는 2017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전 세계적인 감소에도 북미에서 화이트를 비롯한 무채색이 증가하며 인기가 급증했고 실버와 그레이는 모두 하락했다. 유채색 중 레드 점유율이 1% 상승하며 블루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유채색이 됐다.

북미지역 자동차 컬러 디자인 팀장인 폴 초르네이(Paul Czornij)는 “북미는 더 빨리 방향을 바꾸는 것 같다. 수요가 높고 공급이 감소하는 추세에 따라 구매자는 감정적인 선택은 적게 하고 보다 실용적인 선택을 해야 했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무채색 계열 중 더욱 친숙한 색조로 빠르게 전환했다”고 밝혔다.

유채색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다. 이 곳 유채색 점유율은 현재 27% 이상으로 계속 증가 중이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블루는 유채색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스카이블루에서 미드나잇블루까지 현재 약 180여 개 블루 계열이 우아하고 신선하며 젊은 색상으로 모든 세그먼트와 차체 유형에 나타난다. 블루 다음으로는 레드가 2위이며 그린 계열도 상당히 많다.

무채색의 경우 화이트가 여전히 가장 인기가 있지만 그레이 색상이 추격 중이다. 그레이에는 그 존재감을 배가시키는 효과와 질감의 다양한 옵션이 있다. 그레이를 구성하는 160여 개 색조는 우아하고 어두우며 반짝이는 색상에서 밝고 스포티한 단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밖에 남미지역에서는 블루 인기가 급상승했다. 레드 시장 점유율을 일부 가져가면서 2021년에3% 증가했고 이 지역 자동차 구매자는 더 보수적인 경향이 있지만 일부 새로운 색조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자동차 디자이너는 보통 색상을 개발할 때 3-4년 앞을 보는데, 남아메리카는 다른 지역보다 색상 방향을 채택하는 속도가 느린 경향이 있다.

남미지역 자동차 코팅 사업부 사장 마르코스 페르난데스(Marcos Fernandes)는 “블루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남미에서 이제 자리를 잡았다. 스카이블루에서 다크블루까지 더 많은 자동차 구매자가 블루 계열로 이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름다운 효과와 안료, 특히 금속을 사용해 자동차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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