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른바 ‘펫팸족’이 급증하고 있다. 펫팸족은 반려동물인 펫(Pet)과 가족인 패밀리(Family)가 합성된 신조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반려 가구를 의미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펫팸족은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하는 약 604만 가구로 총 1,44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펫팸족이 많은 만큼 시장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반려동물의 사료와 간식(펫푸드)은 물론 관광 및 항공, 펫 기능을 내세운 가전까지 이들을 공략하는 제품과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가전업계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해서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펫팸족의 성향에 주목해, 이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기 위한 다양한 스마트 펫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2021 반려동물 보고서에서 펫팸족 중 64.1%가 펫테크 기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비자들도 반려동물과의 편리한 동거를 도와주는 가전의 종류와 신기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 털부터 냄새까지 싹~ 잡아주는 로봇청소기, ‘에코백스 디봇 T9’
![]() |
||
▲ 에코백스 디봇 T9 |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로봇청소기는 이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랑스럽지만 쉴 새 없이 날리는 털들을 수시로 처리하며 청결을 유지하기에는 로봇청소기만큼 편리한 가전이 없다.
뜨거운 기술 경쟁으로 로봇청소기 성능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이제는 털 청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냄새까지 함께 잡는 로봇청소기가 뜨고 있다. 최근 현빈 로봇청소기로 이름을 알린 ‘에코백스 디봇 T9’은 로봇청소기 최초로 청소기 내 디퓨저를 탑재했다.
![]() |
||
▲ 로봇청소기 ‘에코백스 디봇 T9’의 ‘에어 프레쉬너(Air Freshener)’ 기능 |
글로벌 가전 로봇 기업 에코백스(ECOVACS)가 선보인 이 제품은 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로 아로마 캡슐 디퓨저를 이용한 ‘에어 프레쉬너(Air Freshener)’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에코백스 디봇 T9의 에어 프레쉬너 기능은 반려동물의 냄새나 배설물의 악취 대신 청소 후 향긋한 향기를 남긴다. 전문 조향사가 블렌딩한 와일드 블루벨, 베르가못&라벤더, 큐컴버&오크 총 3가지의 향 중에서 반려동물과 집안 인테리어에 맞는 향을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장 큰 고민인 반려동물의 털도 거뜬하게 청소해낸다. 디봇 T9은 3,000 Pa의 초강력 흡입력으로 털 청소는 물론, 분당 최대 480회 진동하는 ‘오즈모™ 프로 2.0(OZMO™ Pro 2.0)’ 기능의 물걸레 청소로 마무리해 남은 털과 흔적들을 깔끔하게 지운다.
스마트하고 쾌적한 반려묘 화장실 관리! ‘라비봇2’
![]() |
||
▲ 펄송의 스마트 고양이 화장실 ‘라비봇2’ |
반려동물은 사랑스럽지만 배설물까지 사랑하긴 어렵다. 하지만 배설물 처리를 안 할 수도 없는 일. 특히 바로 청소해주지 않으면 악취까지 나기 때문에 항상 신경 써야한다.
펫팸족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스마트한 반려묘 화장실 펄송의 ‘라비봇2’는 반려묘가 배변을 보면 안에 설치된 갈퀴가 굳은 모래와 배설물을 자동으로 걸러낸다. 특히 7L의 모래 저장통을 탑재해 사용한 모래를 즉시 보충해주며, 전용 앱 ‘펄송’을 통해 반려묘의 배변 횟수와 시간 등을 기록하여 반려묘의 건강상태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반려묘가 여러 마리 있어도 고양이의 특성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구분할 수 있어 펫팸족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라비봇2의 기능을 주목한 현대렌탈케어는 라비봇2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 디큐브점과 중동점 내 현대큐밍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집에 혼자 남은 반려동물의 식사가 신경 쓰인다면, ‘넬로 급식기’
![]() |
||
▲ 쿠쿠전자 자동 반려동물 급식기 ‘넬로 급식기’ |
반려동물을 두고 출근이나 외출을 할 때 항상 신경쓰이는 부분이 바로 반려동물의 식사 문제다. 끼니에 맞춰 정량을 배식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나 바쁜 현대인들은 출근 등으로 매번 시간을 맞춰주기도 힘든 실정.
쿠쿠전자가 런칭한 반려동물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인 '넬로'에서 자동으로 배식을 해주는 ‘넬로 급식기’를 선보였다. 넬로 급식기는 스마트 폰을 통해 일/주/월별 단위와 식사시간, 식사량 등의 조작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배식할 수 있다. 실리콘 건조실이 외부의 습기를 흡수해 최대 30일까지 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사료 배출구에 고정밀 센서가 있어 배식 중 갑작스럽게 반려동물이 입이나 발을 넣어도 배출구가 자동으로 열리게 설계돼 안전까지 고려했다.
이 밖에 일반적인 포장 사료의 양과 같은 사료통 용량(5.9L, 2.7kg)으로 한번 개봉한 사료를 따로 보관할 필요가 없어 관리 편리성도 극대화했다.
ⓒ 뉴스탭(http://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