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기자 수첩] 완성차 인증 중고차가 100만 명의 생계를 위협한다?

2022.01.25. 08:15:55
조회 수
562
4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국내 완성차가 중고차 사업에 진출하면 일자리가 사라져 100만 명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 KBS가 지난 23일, 완성차 업체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면 전국 종사자와 그 가족 100만 명이 생계를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중고차 매매업 관계자 말을 전했다.

완성차 업계는 작년 12월, 2022년 1월부터 사업자 등록과 물리적 공간 확보 등 중고차 사업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후 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 심의 절차와 같은 절차가 남아있지만 완성차 업계는 법이 결정하는 대로 따를 계획이다.

어떤 결정이 나오고 완성차가 요구한 대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KBS 보도에는 편협한 시선과 함께 현실과 동떨어진 것들이 많았다. 우선은 현재 중고차 매매업 종사자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100만 명이 생계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차 매매업장은 6300여 곳이다. 종사자 수는 약 2만 8000여 명, 따라서 가구당 가구원 수를 4명으로 잡아도 10만 명 수준이다. 적은 수는 아니지만 100만 명이 생계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다.

중고차 시장을 영세업종으로 보고 완성차가 골목 상권을 침해하려 한다는 인식도 편협한 것이다. 이미 중고차 시장에는 국내 대기업이 다수 진출해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중고차 물량 대부분은 K-car와 헤이딜러, SK엔카와 같은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시중에서 거래되는 중고차 대부분은 이들 대기업을 거쳐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나머지는 대부분 당사자간 거래로 이뤄진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연간 251만여 대로 이 가운데 약 55%가 당사자간 거래고 매매사업자를 통한 거래는 45%다. 당사자간 거래가 전체 절반을 차지하는 이유는 파는 쪽이나 사는 쪽 모두 제값을 받을 뿐 아니라 허위나 낚시 매물, 그리고 사고 이력을 속이고 성능점검에 대한 불신 탓이 크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등 시장 점유율이 높고 인기가 많은 수입 중고차 대부분은 브랜드 직영 인증사업을 통해 거래된다. 연간 신차 판매량 기준으로도 국내 마이너 완성차보다 규모가 큰데도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 인증 중고차 전용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대기업이 중고차 사업을 하고 수입사도 제한을 받지 않는 마당에 국내 완성차 발목만 붙잡고 있다. 역차별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국민 대다수는 완성차 업체 중고차 진출을 반대하지 않는다.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구매할 방법이 있다면 앞에서 얘기한 당사자간 거래도 크게 줄 수 있다. 완성차가 연간 중고차 거래량을 일정 물량으로 제한하겠다고 나선 만큼 시장 신뢰를 쌓으면 오히려 매매사업자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고차 매매업을 무조건 약자의 시선으로 볼일도 아니다. 어느 선진국도 완성차 중고차 사업을 막는 곳도 없다. 또한 소비자들이 중고차 거래에 필요한 복잡한 절차를 감수하면서까지 당사자 거래를 선호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완성차가 끊임없이 중고차 매매업계와 상생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왔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근거 없는 과장과 편협한 시선으로 완성차 중고차 사업 진출을 막고 매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일반뉴스 전체 둘러보기
1/1
슈퍼센트, 중국 차이나조이 CDEC에서 퍼블리싱 전략 발표 게임동아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세븐나이츠 리버스', 나란히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 게임동아
뱀파이어 MMORPG 넷마블 '뱀피르' 해보니, 많은 이용자 품을 설계 '인상적' 게임동아
‘마비 모바일’, 콘진원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 기념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
'열혈강호: 귀환', 사전예약 100만 돌파 게임동아
[LCK] 난적 연달아 물리친 물 만난 'T1' 게임동아
‘VTuber 시구레 우이는 하나의 작품’ 일러스트레이터 시구레 우이 개인전 ‘비를 붙잡다(雨を手繰る)’ 해설 롱 인터뷰 게임동아
GTA 온라인, 8월 6일까지 아르바이트하면 보상이 2배! 게임동아
그라나도 에스파다M, 격투가 콘셉트 신규 캐릭터 '소랑' 출시 게임동아
‘붕괴: 스타레일’, 3.5 버전 ‘영웅은 죽기 전에’ 오는 13일 업데이트 게임동아
VCT 퍼시픽 3주차, 젠지·DRX·T1 나란히 PO 진출 게임메카
배틀그라운드, ‘박카스F’와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 게임동아
펄어비스, 콘솔 차세대 버전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 (1) 게임동아
현대차, 소형 전기 SUV '아이오닉 2' 포착… EV3와 플랫폼 공유 전망 (2) 오토헤럴드
7월 완성차 64만 6029대 전년비 2.3% 증가, 친환경차와 수출 주도 (1) 오토헤럴드
가격 오르기 전 사재기 효과? 현대차ㆍ기아 美 7월 판매량 13.5% 급증 (1) 오토헤럴드
현대차, 헝가리서 수요응답교통 시범 서비스 시작... 해외 첫 적용 오토헤럴드
"문짝 떨어질라..." 기아, 미국서 텔루라이드·K5 총 30만여 대 리콜 (1) 오토헤럴드
현대차 순수 전기 아이오닉 3총사, 美 7월 판매 87%↑... 테슬라 긴장 (1) 오토헤럴드
현대차 유니버스 FCEV, 사우디 스마트시티 '네옴' 고지대 주행 영상 공개 (1) 오토헤럴드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