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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적 완벽함, 그러나 전략적 아쉬움 제네시스 G90

글로벌오토뉴스
2022.01.26. 13:55:24
조회 수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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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새로운 기함 G90을 시승한 지 열흘 남짓의 시간이 흘렀다. 감정은 잦아들고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추스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첫 만남과 시승 직후의 소감은 약간 과장하자면 롤스로이스가 부럽지 않았다. 풍성하고 매끄러운 승차감, 버튼만 누르면 저절로 닫히는 도어, 조용한 실내 공간을 깊게 채우는 풍성한 서라운드 사운드, 심지어는 롱 휠베이스 모델이 아님에도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을 정도로 넓고 아늑한데다가 다양한 편의 및 정보 기능으로 가득한 VIP 좌석 등 제네시스 G90대형 리무진으로서 갖춰야 할 것들을 전부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흥분이 잦아들면서 내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G90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달라지기 시작한다. 여전히 제품 자체가 훌륭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G90은 단순히 하나의 모델이기에 브랜드를 이끄는 기함이라는 점에서 생각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즉, G90가 신생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기함으로서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가에 대한 질문인 것이다.





신형 제네시스 G90에 대한 의견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오늘의 시점에서 매우 우수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의 기준에서 우수한 제품이라고 판단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번째는 제품 자체로서의 우수한 완성도와 경쟁력이다. 일단 최신형 대형 리무진에서 기대하는 거의 모든 편의 사양과 훌륭한 거주성과 승차감을 망라하면서 가성비까지 우수하다. 특히 과속방지턱이 많은 국내 환경에 특화된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의 승차감은 매우 훌륭하다. 그러면서도 최근 프리미엄 시장의 떠오르는 주요 시장인 ‘영 리치’들을 겨냥하여 오너 드라이빙에도 어울리는 깔끔한 조종 감각도 겸비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흐름에도 기민하게 반응했다.


그런가 하면 G90은 새로운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언어를 집대성한 종합편이기도 하다. GV80 / G80이 시작한 우아하고 역동적인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그리고 밀도감이 향상된 보다 모던한 외관 디자인 새로운 디자인으로 진화한 공조 컨트롤과 통합 제어 컨트롤러 다이얼을 채용한 GV70, 그리고 클램 쉘 보닛으로 외관의 밀도감을 한층 끌어올린 GV60의 디자인 진화가 G90에 모두 담긴 것이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직선과 각을 살린 DLO 라인으로 강조된 사이드 패널, G80 계열의 스키 점프대처럼 경사진 것과 대조되는 수직형 센터 페시아 등은 대형 리무진 시장에 어울리는 보수성을 간직한다. 그런가 하면 명료한 두 줄의 테일 램프와 선명한 윤곽선으로 간결한 느낌을 강조한 G90의 뒷모습은 보다 젊은 이미지를 갖는다.


즉, G90의 실내외 디자인은 기존 대형차 시장의 보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네시스 디자인 언어를 함축하여 담았으며, 동시에 영 리치라는 새로운 시장의 느낌까지 하나로 담아서 시장 친화적인 기함의 디자인으로는 손색이 없다.


그래서 제네시스 G90이 잘 팔릴 것이라는 점에는 전혀 의심이 없었다. 그리고 억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1만대를 능가하는 사전 예약 실적으로 이런 예측은 증명되었다. 아무리 기업의 의전차량 대체 수요가 고정적으로 보장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신형 G90의 초기 실적은 대단하다.





그렇지만 ‘오늘의 시점’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바로 G90은 21세기에 유일하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신흥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기함이기 때문이다. 즉, 신형 G9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새로운 자동차 시장의 여명기에서 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는 브랜드의 출사표로서 또렷한 혁신의 방향성을 보여주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는 것이다.


모델 발표 이전부터 신형 G90의 가장 큰 혁신으로 강조되었던 레벨 3 수준의 자율 주행 기술의 적용이 연말로 미루어진 것은 대단히 아쉽다. 현재 본격적 레벨 3로 인정받는 모델이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가 유일한 지금 만일 제네시스의 기함 G90이 레벨 3 자율 주행을 선보인다면 이것이 상징하는 바는 대단했을 것이다. (일본 내수용으로 100대 한정 판매된 혼다 레전드의 자율 주행 기술은 예외적인 것으로 여기서 제외한다.)





또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없다는 것은 더욱 아쉽다. 앞으로 롱 휠베이스 모델에 선보일 48볼트 전동 슈퍼차저 장착 엔진 조차도 최소한의 마일드 하이브리드라고 하기에도 부족하다. 그렇지 않아도 무거운 중량으로 환경 영향이 큰 대형 리무진이 친환경 대책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진부하게 보여질 수 있다. 대형 리무진 시장을 리드하는 독일 프리미엄 3사가 최소한 마일드 하이브리드로부터 순수 전동화 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EQ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전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신흥 강자인 제네시스가 오히려 진부하고 구태의연하게 느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기함은 기세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는 대장선이다. 전황이 유리할 때는 물론 전멸의 위기에도 전열을 흐트리지 않는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것이 해전에서의 기함이다. 똑같은 함선이었지만 이순신과 원균이라는 장수 하나의 차이에서 실질적 기함의 존재는 거대할 수도, 반대로 무의미할 수도 있다.





G90은 격전을 앞둔 지금 이순신과 같은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진정한 기함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거대한 함포로만은 완성되지 않는 기함의 전략적 중요성이 바로 그 메시지이다.



글 / 나윤석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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