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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동력 차량 폴스타2의 디자인

글로벌오토뉴스
2022.01.28. 10:21:09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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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동력 차량 전용 브랜드 폴스타(Polestar)의 중형급 승용차 폴스타2가 나왔다. 폴스타 브랜드는 볼보자동차와 중국의 길리(Geely) 그룹의 전기 동력 차량 전용 브랜드다. 오늘 살펴보는 폴스타 2는 이미 2020년부터 생산이 시작된 모델이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4,606mm, 전폭 1,859mm, 전고 1,482mm, 휠베이스 2,735mm로 요즘의 중형 승용차와 거의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전고는 약간 높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그 이유는 전기 동력 차량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가 탑재된 두터운 플로어 패널로 인해 실내 공간의 확보를 위해 지붕이 높아지는 것이 주된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외부에서 볼 때는 차체 아래쪽 부분이 두터운 블랙 플라스틱 몰드로 덮여 있고, 휠 아치의 안쪽에도 검은 색 가드가 둘러쳐 있어서 차체가 높아 보이는 비례와 결합돼 마치 4륜구동 SUV 같은 인상이 들기도 한다.





차체의 형태는 앞 바퀴 굴림 방식 차량을 연상시키는데, 그런 인상이 드는 이유는 앞 문의 분할선과 앞 바퀴 사이의 거리가 매우 짧아서 이다. 그렇지만 뒤 유리가 매우 역동적인 각도로 누운 패스트 백 형태이면서 극히 짧은 데크 형태를 가진, 소위 세미 노치 패스트 백(semi-notch fastback) 형태의 차체이다.


여기에 엔진을 쓰지 않는 전기 동력 차량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극히 짧은 앞 오버행 이다. 이렇게 짧은 앞 오버행으로 인해 후드의 길이가 길지 않음에도 전체의 차체 실루엣이 매우 역동적인 이미지다.





폴스타2의 앞 모습에서는 장방형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일명 토르의 망치라고 불리는 옆으로 누운 T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눈에 들어온다. 이 주간주행등 디자인은 폴스타 브랜드의 모기업 볼보에서 유래된 것인데, 그것을 쓰면서도 폴스타는 볼보와의 연관을 약간 부정하는 듯한 인상도 준다.


차체의 형태는 팽팽하게 당긴 듯한 인상의 면으로 인해 기하학적인 감성으로 구성돼 있고, 여기에 모서리를 강조하는 동시에 직각의 이미지를 은연중에 눈에 띄게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직각 이라기보다는 각진 이미지로 세부 형태들이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앞 범퍼 아래 쪽의 슬림 공기 흡입구 그래픽과 양쪽의 삼각형 안개등 베젤 등등이 전기 동력과 디지털적인 기술적 특징을 표현한 조형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미지는 LED를 사용한 테일 램프에서도 슬림 렌즈와 마치 디귿 형태로 직각으로 디자인 된 양쪽 램프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직선 이미지 중심의 기하학적인 선-물론 이 선들은 거의 직선처럼 보이는 곡선이고 완전히 직선인 것은 아니다. 만약 정말로 완전한 직선이라면 차체는 레고 블록 같은 모양이 될 것이다-들로 인해 매우 미니멀 하고 첨단적 인상을 주고 있다.





이렇게 디지털적 미니멀 감성은 실내 디자인에서도 이어진다. 수평 기조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역시 팽팽하게 당긴 탄력 있는 면들로 구성된 형태이다. 한편으로 운전석의 속도계 클러스터는 최근의 경향 대로 풀 디스플레이 패널이 들어갔다. 하지만 속도계 부분에 마치 아이패드를 올려놓은 것 같이 개방감 있는 형태로 디자인하는 다른 메이커들과는 달리 폴스타2의 클러스터 후드의 형태는 기존의 아날로그 계기판을 장착했던 시대의 차량들과 비슷한 이미지다.





사실 이 부분의 디자인을 왜 이렇게 무겁게 했는지는 의문스럽다. 센터 페시아에는 널찍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쓰였기 때문에, 센터 페시아 패널을 제외하면 운전석을 중심으로 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형태는 20세기의 디자인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비해서 센터 페시아에서 앞쪽 콘솔로 이어지는 부분은 비로소 21세기의 차량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앞쪽 콘솔의 폭이 넓어서 어딘가 무거운 인상이 있기는 하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중앙의 환기구가 센터 페시아 액정 패널 뒤쪽의 윗면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게 실제로는 냉난방 효율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앞 좌석 승객의 얼굴로 직접 바람이 오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앞 좌석과 뒷좌석의 공간은 충분한 인상이다. 앞 뒤 모두 힙 포인트가 높은 편이어서 승하차성에서는 장점이 있을 것이고, 실질적인 무릎 공간도 넓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밝은 색채로 만들어진 안전띠가 어딘가 전기 동력 차량이라는 감성이 느껴지는 감성적 요소이기도 하다.





차체 형태가 뒤쪽에 아주 짧은 데크가 있는 이른바 세미 노치백 형태이면서 테일 게이트가 만들어져 있는 해치백 구조의 차체이기에, 공간 활용성은 매우 좋다. 2열 좌석을 폴딩 시키면 거의 스테이션 웨건에 필적하는 널따란 공간이 나온다.





필자는 이런 형태의 차체를 가진 폴스타2를 세단형 SUV라고 부르고 싶기도 하다. 어쩌면 이런 식으로 데크를 가진 세단 형태의 진짜 SUV도 폴스타나 볼보에서 만들어주지 않을까?





운전석 클러스터 하우징이 20세기적인 디자인이라고 이야기했지만, 클러스터 내부에는 21세기의 기술이 들어가 있다. 풀 디스플레이 패널로 내비게이션 지도를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전기 동력 차량 기술은 그동안 우리들이 봐 왔던 엔진 동력 차량에서 단지 엔진이 모터로 바뀌는 변화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엔진 특유의 진동과 배기음이 차량의 성능을 나타내는 상징이었고, 그로 인한 아날로그적 감성과 전통적 기술의 진화적 이미지가 기존의 승용차에서 느껴지는 감성과 디자인이었다면, 전기동력화는 그러한 흐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폴스타는 적어도 차체 외부 디자인에서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실내도 운전석 클러스터 하우징 주변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주변의 형태를 제외한다면 21세기의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폴스타2 차량의 디자인은 전기 동력 차량 전용 브랜드 폴스타의 북극성을 암시하는 십자성 심벌처럼 기존에서 벗어난 혁신성을 보여주는 감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세기동안 볼보 브랜드가 엔진 차량의 안전 기술을 발전시켜 온 것과 대비되어 이제 21세기에는 폴스타 브랜드는 앞으로 또 다른 100년동안 전기 동력 차량과 안전성이 발전해 나갈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게 될지 모른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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