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GM)이 쉐보레 '스파크(SPARK)' 단종을 예고했다. 스파크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전량 생산해 국내 판매와 함께 미국 시장에 수출되는 유일한 국산 경차다. 따라서 창원공장 생산 물량 감소와 한국지엠 전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스파크 단종은 판매 부진에 따른 결정이다. 현지시간으로 3일, 카스다이렉트와 카스쿱스 등이 지엠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쉐보레 스파크는 오는 8월까지 생산되며 이후 제품 라인업에서 단계적으로 제외될 전망이다. 또 스파크 수요가 저렴한 가격대에 옵션을 강화한 소형 SUV 제품군으로 이동하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스파크는 미국 시장에서 1만 3600달러, 한화 약 1640만 원으로 가장 저렴한 차량 중 하나다. 따라서 쉐보레 라인업 가운데 가장 저렴한 SUV 트렉스가 2만 1400달러로 시작하기 때문에 지엠이 바라는 것처럼 스파크 수요가 옮겨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스파크 단종 수순은 지난 몇 년간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쉐보레가 그 동안 세단과 해치백 라인업을 축소해 왔다는 점에서 크게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전년 대비 27% 감소한 총 2만 4460대, 국내 판매는 37.9% 감소한 1만 7975대에 그쳤다.
특히 수출량은 미국 시장 부진으로 72.2% 감소한 1만 6229대로 역대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 국내 생산과 판매도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1991년부터 스파크와 함께 다마스와 라보스 등 경차를 전문으로 생산해 온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지난해 완성차 누적 생산 500만 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연이은 생산 모델 단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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