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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보여줄 전기차의 방향성, C40 리차지 시승기

글로벌오토뉴스
2022.04.27. 10:39:04
조회 수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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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첫 번째 크로스오버 전기 SUV인 C40 리차지. 그간 볼보가 보여주었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따뜻한 감성의 실내공간을 갖추면서도,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민첩한 모습은 볼보 브랜드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작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2021년 3월, 볼보는 2030년까지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탈탄소화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대담하고 의욕적인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것이 과연 달성 가능한 목표인가?’ 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볼보는 1분기 전동화 모델의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4만 9,774 대라고 발표했다. 그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11.4% 감소한 3만 8,053대, 배터리 전기차는 3.2배 증가한 1만 1,721대가 판매됐다. 볼보의 1분기 전체 판매대수는 20.1% 감소한 14만 8,295대였다.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는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과 부품 수급 여파로 감소했지만, 그 속에서도 전동화 모델의 판매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볼보의 전기차는 이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점유율 또한 낮은 상황이다. 그래도 볼보를 비롯한 많은 유럽제조사들이 전기차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환경을 위한 변화라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더 큰 이유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볼보 수준의 연간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제조사들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를 모두 생산하는 것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어쩌면 CAFE(기업별 평균 연비 기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볼보에겐 배터리 전기차 이외에는 선택지가 남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또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 브랜드라는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어쨌든,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는 다양한 생각을 숨기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중이다. 그리고 그 선두를 달리는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하나가 스웨덴의 볼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볼보는 브랜드의 첫번째 EV인 'XC40 리차지 P8 AWD'를 2019년 10월에 발표했으며, C40 리차지는 하드웨어의 대부분을 XC40 리차지 P8 AWD와 공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전기 파워트레인은 2개의 모터를 기반으로, 각각 전륜과 후륜에 모터를 위치해 4WD로 구동된다. 이 점은 XC40 리차지 P8과 완전히 같다. LG에서 공급받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78kWh로 이 또한 XC40 리차지 P8과 동일하다.





C40 리차지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356km이며, 0-100km/h 가속시간은 4.7초로 상당히 빠르다. 최고 속도는 최신 볼보의 차량들처럼 180km/h에서 제한되어 있다. 급속 충전 시 최대 출력은 150KW로 일반적으로 국내에 보급되어 있는 급속충전 시스템에 모두 대응한다.







한편,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의 가장 큰 차이는 차체 형상, 특히 차량의 후미 부분에 있다. 전형적인 SUV 스타일의 XC40과는 달리, C40은 루프의 끝부분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내려가는 패스트백 스타일이기 때문에 쿠페형 SUV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덧붙여서 전고는 XC40보다 60mm도 낮지만, 시트 높이는 XC40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외관에서는 C40 리차지의 2열 헤드룸 공간이 부족해 보이지만, 실제로 앉아보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다만, 2열에 착석하기 위해 문을 열고 진입할 때는 다소 입구의 높이가 낮다는 것이 느껴진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408마력으로 C세그먼트 전기차로서는 꽤나 높은 출력을 보인다. 하지만, 거칠게 속도를 높이기 보다는 부드럽게 시작되는 가속감이 인상적이다. 과격하게 가속성능을 드러내는 일부 전기차들과는 다른 감각이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 특히 전기 SUV 들은 대부분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에서의 주행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답게 조용히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환영할만한 부분이다.







볼보 C40 리차지는 원페달 드라이빙도 가능하다. 감쇠력은 분명 커지지만, 감속과 가속하는 과정에서의 반응도 대체로 매끄럽고 쾌적하다. 게다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서서히 떼는 과정이라면 차량이 완전히 정차할 때까지 울컥거림도 잘 억제되어 있으며, 오히려 평소 브레이킹이 거친 분들에게는 원페달 드라이빙을 적극 활용하길 권하고 싶은 정도였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수고도 덜어주면서, 부자연스러운 브레이킹 감각을 보여주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승차감도 전반적으로는 부드러운 편이다. 볼보의 최신 XC40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지만, 하체에 큰 충격이 전해지는 경우에는 미세한 진동이 희미하게 남는 것이 느껴진다. 전기차인 만큼 차량의 무게가 더 무겁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XC40이 시간이 흐르면서 승차감이 구준히 개선되어 온 것을 떠올린다면 C40 리차지 또한 이러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스티어링으로부터 전해져 오는 그립감은 양호한 편이며 노면의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잘 전달하고 있다. 핸들링 또한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은 찾을 수 없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볼보의 내연기관 차량들과 흡사한 주행 감각을 보여주지만, 의외였던 것은 고속도로에서의 가속감이다. 일반도로에서의 평온하면서 온화했던 움직임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날카로운 가속 성능에 감탄하게 된다.





볼보가 그간 보여준 안전과 편안함 뿐만 아니라 전기 파워트레인을 통한 민첩한 움직임까지 손에 넣은 C40 리차지는 볼보의 전기차가 목표하고 있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주요 제원 볼보 C40 리차지


크기
전장×전폭×전고 : 4,440×1,875×1,595mm
휠베이스 : 2,702mm
트레드 앞/뒤 : --- mm
공차중량 : 2,160kg




배터리&전기모터


배터리
축전 용량 78kWh 리튬이온
전기모터
최대출력 : 408마력/4,350~13,900rpm,
최대토크 : 67.3kgm


트랜스미션
형식 : 1단 감속기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
브레이크 앞/뒤 : 전기식 제동
타이어 앞//뒤 : 235/45R20//255/40R20
구동방식 : AWD


성능
0-100km/h : 4.7 초
최고속도 : 180km/h
전비(복합) : 4.1km/kWh(도심 9.2/고속 12.2)
1회 충전 주행거리 : 356km
CO2 배출량 : 0g/km


시판 가격

트윈 얼티메이트 AWD : 6,391 만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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