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써키트에서 대형 전기 SUVEV9을 테스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전보다 위장을 덜 해서 이번에는 디자인 디테일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3열 시트를 가진 SUV는 2021년 11월 LA 오토쇼에서 EV9 컨셉으로 미리 공개됐다.

박시한 스타일과 비율로 정의되는 이 쇼카는 곧 출시될 대형 전기 SUV의 신호였다. 그러나 컨셉트카의 본질 중 일부는 여전히 여기에서 느낄 수 있다. 스케일과 형태를 넘어 앞바퀴 바로 위의 뾰족한 지점에서 만나는 두 개의 디자인 라인과 위장에도 불구하고 클램쉘 후드가 모두 보인다.

이 프로토타입에는 후방 카메라 대신 거울이 있고 컨셉트카보다 약간 작은 휠이 장착되어 있지만 거울은 여전히 매우 날카롭고 공기역학적으로 보이며 4-스포크 휠은 시각적인 흥미를 준다.

그러나 컨셉트카와 달리 리어 도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열리므로 양산형 EV9에서 앞뒤로 각각 열리는 도어를 채용하지는 않는다. 이 테스트 차량은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를 장착한 LA 쇼카와 달리 견고한 루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EV9 컨셉트가 최대 540km의 주행 거리와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차세대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아는 전기 모터가 이 대형 SUV를 0에서 100km/h로 약 5초 만에 견인할 만큼 강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체크기는 길이 4,930mm, 너비 2,055mm, 높이 1,790mm로 측정되었으며 휠베이스는 3,100mm다. 기아 텔루라이드보다 약 10mm 짧다. 그래도 3열 좌석과 충분한 기술을 사용하기에 넉넉한 공간이다.

기아는 2023년부터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다양한 시장에서 EV9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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